엔화, 미일 엔저시정 협의 기대에 1달러=142엔대 전반 상승 출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18일 미일 재무장관이 엔저 시정 등을 협의하는 회담 개최를 조정 중이라는 소식에 엔 매수가 선행하면서 1달러=142엔대 전반으로 올라 시작했다.
일본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42.30~142.32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59엔 상승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제롬 파월 의장의 경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금융시장의 불안정화를 우려해 저리스크 통화인 엔에 매수가 들어오고 있다.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도 엔 매수, 달러 매도를 부추기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10시9분 시점에는 0.49엔, 0.34% 올라간 1달러=142.40~142.43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은 부활절 연휴로 휴장했다.
앞서 17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반락, 16일 대비 0.55엔 밀린 1달러=142.30~142.40엔으로 폐장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관세 정책을 둘러싼 미일 정부 간 첫 회담에서 환율 문제를 의제로 하지 않았다.
이에 엔저, 달러 강세 시정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후퇴하면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우세를 보였다.
엔화 환율이 3월 말 1달러=150엔 안팎에서 단기간에 크게 엔고, 달러 약세로 기울어짐에 따라 지분조정 엔 매도, 달러 매수도 출회했다.
파월 연준 의장이 16일 적극적으로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겠다고 한 발언 역시 엔에 부담을 주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18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뛰어오르고 있다. 오전 10시7분 시점에 1유로=161.92~161.97엔으로 전일보다 0.64엔, 0.39%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전날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하면서 유럽 경기선행에 대해 신중한 전망을 했다. 이로 인해 엔 매수, 유로 매도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소폭 내리고 있다. 오전 10시7분 시점에 1유로=1.1374~1.1376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02달러, 0.0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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