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재·조갑제와 만난 이재명 "장관, 진보·보수 가리지 않고 모시겠다"
21일 만찬 회동…정규재, 유튜브서 대화 내용 밝혀
"먹고살기 힘든데 무슨 이념 타령" 실용주의 강조
"총선 경선 통해 당내 극좌 탈락…7명은 공천서 교체"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제21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2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5.04.21.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21/NISI20250421_0020780000_web.jpg?rnd=20250421113724)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제21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2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5.04.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과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를 만나 "장관은 보수 진보 가리지 않고 일 잘하는 분을 모시려고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 21일 정규재 전 주필, 조갑제 대표와 만찬을 함께했다. 정 전 주필과 조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정 전 주필은 전날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인 '정규재TV'를 통해 이 후보와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새 정부는 넓게 인재를 구해야겠다"라며 "장관은 보수 진보 가리지 않고 일 잘하는 분을 모시려고 한다. 업계 출신들이 많아지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또 "민주당 내 극좌는 없다고 자신한다"며 "4∙10 총선에서 경선을 통해 극좌는 대부분 탈락했고, 탈락하지 않은 7명은 공천을 통해 교체했다"고 했다. 당시 총선 공천에서 이른바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이 대거 탈락하는 비명횡사 논란이 일었는데 공천 탈락자들이 지나치게 이념적이었다고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먹고살기도 바쁜데 무슨 이념 타령하겠냐, 여기서 더 분열하면 안 된다"며 "대통령 되면 이념 문제는 아예 안 다루겠으며 친일파, 과거사 문제 모두 덮으려고 한다"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갑제 대표는 전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후보에게 행정수도 세종 이전론을 질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후보는 일단 용산에 갔다가 거기서 근무하는 사이에 청와대를 고쳐서 청와대로 가겠다고 했다"며 "직접 물어보니 헌법을 고쳐서까지 세종으로 옮기는 것을 상당히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것 같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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