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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플루언서 '공장 직구' 마케팅 확산에…당국 "단속 나설 것"

등록 2025.04.26 15:21:29수정 2025.04.26 16: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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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6일 틱톡 등 SNS에 따르면 에르메스 명품 가방, 나이키 운동화, 룰루레몬 레깅스 등 유명 브랜드 제품의 제조 원가를 공개한 영상들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사진= 틱톡 갈무리 ) 2025.04.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6일 틱톡 등 SNS에 따르면 에르메스 명품 가방, 나이키 운동화, 룰루레몬 레깅스 등 유명 브랜드 제품의 제조 원가를 공개한 영상들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사진= 틱톡 갈무리 ) 2025.04.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장가린 인턴 기자 = 중국 인플루언서들이 유명 브랜드 제품을 현지 공장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 홍보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중국 당국이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26일(현지시각)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전날 홈페이지에 게시한 기자 질의응답 형식의 글을 통해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을 가장한 허위 마케팅, 상표권 침해 및 위조 행위에 대한 단서를 신속히 수집하고, 관련 행정기관이 조사 및 처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상무부는 "중국 OEM 기업들은 지식재산권 보호를 매우 중시하며, 주문 계약 조건에 따라 제품을 생산·출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SNS에서는 중국 인플루언서들이 유명 브랜드 제품과 같은 품질의 제품을 몇 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고 홍보하는 영상이 주목받았다.

일부는 중국 공장 내부 영상을 공개하며 웹사이트와 연락처를 공유하기도 했다.

영상에는 룰루레몬 요가복을 5달러에 살 수 있다고 광고하거나, 나이키 제품 직판 영상 등도 게시됐지만 진품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러한 영상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부과한 최대 145% 추가 관세를 우회하는 수단으로 주목받았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최근 중국에 대해 일방적으로 고율의 관세를 부과했지만, 여전히 많은 미국 소비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중국산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며 "이는 '메이드 인 차이나'가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세만으로는 시장의 흐름을 바꾸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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