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넘어 광범위한 무역 협상 추진 중"[트럼프 100일]

폭스비즈 보도…"여러 국가와 대규모 협상 중"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인하를 넘어선 보다 광범위한 무역 협상을 여러 국가와 진행 중이라고 폭스뉴스가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백악관에서 상호 관세를 발표하는 모습. 2025.04.29.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를 넘어선 보다 광범위한 무역 협상을 추진 중이라고 미 매체가 보도했다.

28일(현지 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복수의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국가와 대규모 무역 협상을 진행 중이며, 관련 발표가 늦어지는 이유라고 밝혔다.

협상에는 관세 인하를 넘어서 보다 광범위한 주제를 다룬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지난 22일 18개국으로부터 협상 제안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어떤 국가들이 제안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각료들은 한국과 일본, 베트남, 아르헨티나, 유럽연합(EU) 등을 자주 언급하고 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도 이날 CNBC에 출연해 한국을 직접 언급하며 "협상이 매우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는 지난 24일 워싱턴DC에서 한미 2+2 장관급 통상 회담을 가졌다. 한국은 미국의 상호 관세 유예 조치가 만료되는 7월 8일 이전까지 상호·품목 관세 폐기를 위한 '7월 패키지'(July Package)를 내놓겠다고 미국을 설득했다.

한국이 6월 대선을 앞둔 만큼 정치 일정 등도 고려해 달라고 미국 측에 이해를 구했다. 그간 우려됐던 방위비 분담금 문제는 협상장에서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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