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한덕수, 총리직 이용해 사전선거운동…국정원 출신들로 상황실 구성"
"정세균·이낙연 합류설도 명백한 공작…때 되면 실체 밝힐 것"
"총리실 사직 참모들, 캠프 합류시 사전 선거운동했단 방증"
"총리실 압수수색해 韓대행 대선 사전준비 즉각 조사해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대선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4.30.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30/NISI20250430_0020791512_web.jpg?rnd=20250430105000)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대선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4.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오정우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 최고위원은 30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전직 국정원 출신들로 상황실을 구성해 운영했다는 제보를 확보했다며 한 대행이 총리직을 이용해 사전 선거운동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대행이 대행직을 유지한 상태에서 국정원 출신들로 상황실을 구성해 운영했다는 믿을만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며 "누구인지도 때가 되면 밝히겠다"고 했다.
그는 정세균·이낙연 전 총리가 한 대행 측에 합류할 것이란 기사가 나온 것도 이 상황실의 선거 공작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손영택 비서실장 등 총리실 참모들이 집단 사의를 표명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동시 사퇴에는 한 대행 요구가 있었다고 보는 것이 온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추론"이라며 "직원들이 밝히는 사직 사유가 명료하지 않거나 확정되지 않아도 선거용(사직)이라고 유추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직한 직원들이 약속한 듯이 단기간 내에 한 대행의 공식·비공식 대선팀에 합류한다면 그들이 공직에 있는 상태에서 사적인 사전 선거운동을 행했다고 판단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국가공무원의 선거운동 금지 의무를 규정한 공직선거법을 들며 "한 대행이 실제로 사퇴할 경우 사퇴 이전에 비서실장 포함한 참모진에게 본인의 선거 관련 일체의 지시 또는 암시를 했던 것은 형사처벌, 직권남용 대상이 될 것이고 (사직 직원들이) 그 지시나 암시를 듣고 한 선거운동 관련 행위들은 모두 선거법 위반에 해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가의 녹을 받는 자가 국가의 자원을 착복, 유용하고 국민을 배신하고 국가공무원을 사적으로 동원한 국정농단"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아크로비스타를 압수수색 했듯이 총리실을 압수수색해 공무원 신분을 유지한 상태에서 대선 공약, 조직, 홍보 등과 관련한 어떤 사적 사전 준비가 이뤄졌는지 즉각 조사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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