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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베어스타운 주민들 "대책위 구성, 단체행동 나설 것"

등록 2025.05.0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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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과 내촌 주민들 이랜드에 대책마련·피해회복 촉구 예고

"주민 서명 운동, 본사 앞 시위도 마다하지 않겠다"

[포천=뉴시스] 김도희 기자 = 22일 오전 경기 포천시 내촌면 소재 베어스타운 입구에 출입을 제한한다는 안내문과 함께 문이 굳게 닫혀 있다. 2025.04.22. kdh@newsis.com

[포천=뉴시스] 김도희 기자 = 22일 오전 경기 포천시 내촌면 소재 베어스타운 입구에 출입을 제한한다는 안내문과 함께 문이 굳게 닫혀 있다. 2025.04.22. [email protected]

[포천=뉴시스] 김도희 기자 = 이랜드가 소유한 경기 포천시 내촌면 소재 베어스타운 운영 중단으로 인근 상권이 초토화된 가운데 참다 못한 상인들과 지역 주민들이 단체행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들은 베어스타운의 무책임한 휴업 연장에 더는 가만히 두고 볼 수만 없다며 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이랜드를 상대로 대책 마련과 피해 회복 등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뉴시스 4월 25일, 26일자 보도>

1일 지역사회에 따르면 베어스타운 주변 상인들을 비롯한 내촌면 주민들은 최근 본격적으로 베어스타운 사태와 관련해 대책위원회 구성에 나섰다.

김재훈 내촌면 이장협의회장이 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로 한 상태로, 대책위원회 공식 명칭 선정부터 회원 구성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들은 대책위원회를 빠른 시일 내에 꾸려 침묵으로 일관하는 이랜드에 대해 구체적인 대책 마련과 피해 회복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베어스타운 인근에 내거는 등 실효적인 행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 협의회장은 "알다시피 베어스타운 인근 상점은 문을 다 닫고, 완전 초토화된 상태다. 그 동안 시에 수차례 건의를 하고 민원을 제기했지만 달라진 게 없고, 이랜드에서도 아예 답변을 안하고 있다"며 "이건 아니다 싶다는 생각이고, 이제는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내촌면 주민 4000여명을 상대로 서명 운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주민들의 이 같은 행동에도 이랜드가 이렇다할 답변을 내놓지 않거나 지역사회를 무시한다면 본사 앞으로 찾아가 집단시위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상인과 주민들은 "이랜드에서 일방적인 휴업 연장이라는 무책임한 행태를 보이고 있고, 지역에 피해만 주고 있는데 행정적으로 문제가 없다며 휴업 연장을 받아주는 시 행정도 납득할 수 없다"며 "이랜드에서 대책을 내놓던지, 영업을 아예 취소하던지 실질적인 대책과 입장을 듣기 위해 주민들이 나설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랜드그룹 계열사인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베어스타운은 지난 2022년 1월 리프트 역주행 사고가 발생한 뒤 같은 해 10월31일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같은해 11월11일 포천시에 휴업 신고를 했고, 지난해 11월까지 3차례 휴업신고만 이어가며 2년 넘게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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