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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2029년부터 아카데미 독점 중계

등록 2025.12.19 05: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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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중심 오스카 중계 막 내려…미디어 패권 이동

[서울=AP/뉴시스] 유튜브

[서울=AP/뉴시스] 유튜브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미국 ABC 방송이 수십년 간 독점 중계해온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을 글로벌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생중계한다.

17일(이하 현지시간)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2029년부터 유튜브가 시상식을 5년 간 독점 스트리밍한다고 밝혔다.

ABC는 중간에 NBC에 중계권을 내주기도 했으나 1961년부터 아카데미를 꾸준히 중계해왔다. 그런데 최근 들어 시청률이 눈에 띄게 하락했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1998년 5500만명 수준이던 아카데미 시청자 근래 2000만명 수준으로 줄었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시청자를 더 끌어오기 위한 방편으로, 유튜브 중계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아카데미상을 비롯 에미상, 그래미상, 토니상 등 미국 4대 주요 대중문화 시상식 중 TV를 완전히 떠나 스트리밍 미디어로 옮겨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디어 패권은 전통 강자인 방송사·영화 스튜디오에서 유튜브·넷플릭스 같은 온라인 스트리밍 기업으로 급격하게 이동하는 중이다. 유튜브는 최근 차트 반영에 정당한 대접을 요구하며, 미국 빌보드에 더 이상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28년 역사의 넷플릭스는 최근 102년 '할리우드 명가'인 영화 스튜디오 워너 브라더스의 최종 인수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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