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석달째↑…고환율에 공급물가도 상승
반도체 가격 상승에 생산자물가 3개월째 오름세
고환율 영향 국내공급물가 5개월째 상승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코스피는 전 거래일(4056.41)보다 66.81포인트(1.65%) 하락한 3989.60에 개장한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11.07)보다 11.77포인트(1.29%) 내린 899.30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79.8원)보다 2.5원 내린 1477.3원에 출발했다. 2025.12.18.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18/NISI20251218_0021099779_web.jpg?rnd=20251218092937)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코스피는 전 거래일(4056.41)보다 66.81포인트(1.65%) 하락한 3989.60에 개장한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11.07)보다 11.77포인트(1.29%) 내린 899.30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79.8원)보다 2.5원 내린 1477.3원에 출발했다. 2025.12.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반도체 가격 상승에 힘입어 생산자물가가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1400원대 중반의 고환율은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며 국내공급물가를 5개월 연속 끌어올렸다. 이러한 물가 상승 흐름은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19일,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121.31(2020년=100 기준)로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석 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9% 올라, 지난해 7월(2.6%)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며, 1~3개월 후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
세부 항목을 보면, 농산물(-2.3%)과 축산물(-2.6%) 가격 하락으로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2.1% 하락했다. 반면 공산품은 전월 대비 0.8% 상승했는데, 이는 석탄 및 석유제품(5.0%)과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3%) 등의 가격 상승 영향이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부문은 산업용 도시가스(-6.4%) 가격 하락으로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 반면 서비스 부문은 전월 대비 0.1% 상승했으며, 금융 및 보험 서비스(1.2%)와 사업 지원 서비스(0.2%) 등의 영향이 컸다.
이러한 흐름으로 인해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를 결합해 산출한 11월 국내공급물가는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이는 지난 7월(+0.8%)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다. 단계별로 보면, 원재료는 유가 하락으로 인해 0.5% 감소했지만, 중간재(1.1%)와 최종재(0.2%)는 환율 상승과 반도체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국내 출하를 제외하고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1%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2.9%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2.0% 하락했지만, 공산품은 1.9% 상승했다.
이문희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11월에는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지만, 환율 상승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정제 마진이 상승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환율 상승은 수입 원재료나 중간재 등을 통해 생산자물가에 간접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공급물가는 생산자물가의 상승뿐만 아니라, 통관 기준 수입물가 상승이 함께 작용했다"며 "특히 중간재는 반도체 가격 상승의 영향이 컸고, 전반적으로는 환율이 지난달보다 2.4% 오르면서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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