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이재명에 "순발력 과신 위험해…다시 생각하는 습관 들여야"
"李 순발력 뛰어나…판단 정확하고 빨라서 그런 것"
선거법 파기 환송 경우 "대선 판에 영향 있을 것"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윤여준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5.04.30.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30/NISI20250430_0020792413_web.jpg?rnd=20250430165452)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윤여준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5.04.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1일 이재명 대선후보에 "본인의 순발력을 너무 과신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윤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순발력이 뛰어난 분들은 늘 다시 한번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는 말씀을 평소에 좀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후보가 굉장히 순발력이 뛰어난 분인 것 같더라"며 "대개 순발력이 뛰어난 분들은 판단이 예민하고 정확하고 빨라서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대법원이 이날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결론을 내리는 것과 관련해서는 유죄 취지의 파기 환송 결과가 나올 경우 "대선판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영향이 아무래도 아주 없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 2심 무죄 판결이 확정되는 상고 기각이 나올 경우 '이 후보가 날개를 다는 격이냐'고 묻는 진행자 질문에는 "그렇게 봐야 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 대선캠프에 합류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이 후보 요청에 따라 몇 차례 따로 뵌 일이 있다"며 "단둘이 말씀을 나눠보니 피상적으로 갖고 있던 인상보다는 (이 후보가) 굉장히 진지하고 정말 자기가 좋은 지도자가 되고 싶다는 열망이 있더라"고 말했다.
또 "(이 후보가) 뭐든 배우고 싶어하고 자꾸 의견을 들으려고 했다. 그런 것은 굉장히 좋은 면모이지 않나"라며 "그런 점에서 호감을 많이 갖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진지하게 자신을 도와달라고 하는데 현장에서 그 말을 들으면서 진정성 같은 게 느껴지기도 했다. 나는 경험도 짧고 식견도 짧은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제 의견이 필요한 때가 있으면 언제든 말하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박용진 전 의원을 비롯한 비이재명계 인사들이 선대위에 합류한 데 대해선 "(이 후보가) 현실적으로 유력한 대안이라면 자기들 도움이 필요하다는데 나라를 위해서 왜 안 돕겠나"라며 "그래서 그분들도 기꺼이 참여한 것이 아닌가 짐작한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공동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데 데 대해선 "의외라고 생각했는데 굉장히 좋더라"며 "어차피 방역을 잘하려면 정치를 잘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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