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단일화 없이 대선 본후보 등록 안 해"…11일 데드라인(종합)
"투표용지 인쇄 직전까지 국민 괴롭힐 생각 없어"
"단일화 세부 조건에 관심 없어…알아서 정하라"
한 후보 측 "후보가 말한 데드라인은 후보 등록 전까지"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단일화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07.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07/NISI20250507_0020800775_web.jpg?rnd=20250507165716)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단일화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우지은 기자 =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는 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회동을 앞두고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대선 본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는 10~11일 후보자 등록 마감일을 사실상 단일화 데드라인으로 제시한 것이다.
한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용지 인쇄 직전까지 국민들을 괴롭힐 생각이 전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적인 줄다리기는 하는 사람만 신나고 보는 국민은 고통스럽다"며 "도리가 아니다. 그런 짓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단일화는 어떤 방식이건 좋다. 여론조사도 좋고, TV토론도 좋다"며 "공정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지는 그 어떤 절차에도 아무런 불만 없이 임하고 결과에 적극 승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단일화 방식에 대한 모든 결정을 국민의힘에 일임했다"며 "결정하고 바로 실행하면 된다. 저에게 물을 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 예비후보는 "제 목표와 원칙은 단순 명확하다. 정치를 바꿔야 우리 모두가 산다. 경제가 산다"며 "정치를 바꿔서 경제를 살리는 것이 제 목표다. 이대로 가면 우리 경제는 정치에 발목 잡혀 무너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목표에 공감하는 분들의 단일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단일화의 세부 조건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단일화 절차는 국민의힘이 알아서 정하면 된다"며 "저는 응하겠다. 아무런 조건 없이 응하겠다. 이것이 저의 원칙"이라고 했다.
한 예비후보 입장에서는 오는 10~11일 후보자 등록 마감일을 단일화 데드라인으로 정하면서 배수진을 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오는 25일 투표용지 인쇄일 전까지만 단일화를 하면 된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이 시나리오에는 선을 그은 것이다.
한 후보 캠프의 이정현 대변인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후보가 말한 데드라인은 분명하고 아주 명확하다. 11일까지다. 후보 등록 전까지"라며 "그때까지 반드시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일화를 추진하는 상대 주체는 국민의힘 당"이라며 "당이 이 부분에 대해 아주 강력하고 실천적인 또 당장 실행할 수 있는 안들을 마련하라는 촉구이자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후보 측이 제시하는 단일화 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인가'라는 취지의 질문에는 "공당인 국민의힘이 결정해주면 그 방식을 따르겠다고 했고, 조건 없이 전적으로 일임해서 당에서 결정하는 방식을 따르겠다는 것"이라며 "이런 저런 얘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당에서 (의견을) 수렴해 안을 확정 지으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한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6시께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김 후보와 만나 단일화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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