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소프트뱅크, 4년만 흑자 전환…"투자처 실적 개선"
"투자처 주가 상승이 주요 원인"
내년 실적 예상치 발표는 보류
"미확정 요소 많아 전망 어려워"
![[도쿄(일본)=AP/뉴시스]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은 13일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최종 순이익이 4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2020년 11월 9일 일본 도쿄의 한 소프트뱅크 매장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는 모습. 2025.05.13.](https://img1.newsis.com/2021/05/12/NISI20210512_0017443897_web.jpg?rnd=20211029143358)
[도쿄(일본)=AP/뉴시스]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은 13일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최종 순이익이 4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2020년 11월 9일 일본 도쿄의 한 소프트뱅크 매장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는 모습. 2025.05.1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은 13일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최종 순이익이 4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SBG는 이날 2024회계연도 최종 순이익이 1조1533억엔(약 11조900억 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2276억엔 적자에서 흑자 전환한 것이다. 2020회계연도 이래 4년 만에 흑자다.
SBG 주력인 산하 투자 펀드 등을 통해 실적이 개선된 점이 흑자 원인으로 보인다. NHK는 "주력 산하 투자펀드 등에서 투자처 주가가 상승해 실적이 개선된 게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투자 사업에서만 3조7000억엔의 이익을 봤다.
투자한 중국 차량 공유 서비스 디디추싱 등 주가가 상승했다. 실적이 호조를 나타낸 중국의 바이트댄스 등 비상장 투자처의 주식 가치도 크게 뛰었다.
다만 SBG은 2025회계연도 연결 실적 예상치의 발표는 보류했다.
SBG는 "미확정 요소가 많아 연결실적을 전망하는 게 곤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도쿄증시에서 SBG은 전 거래일 보다 93포인트(1.24%) 오른 7600에 거래를 마감했다.
SBG은 인공지능(AI) 분야 등에서 거액을 들인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12일(현지 시간) SBG가 AI 인프라에 1000억 달러를 투입하겠다는 계획이 추진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배경으로 미 경기에 대한 불투명성이 커지며 자금 조달 협의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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