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에 AI까지…삼성전자, 공조기업 인수 나선 이유는?
공조, 탈탄소로 주목 받는 친환경 냉난방 기술
AI 데이터센터에는 서버 열 관리 역할까지 커져
삼성전자, 신성장 사업으로 주목…시장 안착 기대
![[서울=뉴시스]삼성전자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되는 냉난방공조전시회 'ISH 2025'에서 기술·혁신·지속가능성을 인정받아 '디자인플러스 어워드'의 '물&효율성 플러스' 부문의 상을 받았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5.03.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18/NISI20250318_0001793870_web.jpg?rnd=20250318090350)
[서울=뉴시스]삼성전자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되는 냉난방공조전시회 'ISH 2025'에서 기술·혁신·지속가능성을 인정받아 '디자인플러스 어워드'의 '물&효율성 플러스' 부문의 상을 받았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5.03.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조(공기조화) 기술은 실내 온습도를 제어하는 기술로 지구온난화, 친환경 에너지 규제 등으로 글로벌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전 세계에 AI 데이터센터가 우후죽순 늘며, 공조기기 시장도 급성장세다. 데이터 센터는 각종 최신 고성능 컴퓨팅 기술이 집약된 시설로, 각종 설비에서 내뿜는 열 관리가 필연적으로 요구되기 때문이다.
플랙트그룹은 100년 이상 축적된 기술력을 가진 공조기기 업체로, 특히 글로벌 대형 데이터센터 공조 시장에 강점이 있는 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산업용 공장, 대형병원 등 대규모 기업간거래(B2B) 매출을 통해, 연 7억유로(1조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냉난방공조(HVAC)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하고, 적극적으로 자산 매입 기회를 모색해왔다.
업계에 따르면 공조사업 중 공항, 쇼핑몰, 공장 등 대형 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중앙공조 시장은 2024년 610달러에서 2030년 990억 달러로 연평균 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센터 부문은 2030년까지 441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18%의 높은 성장률이 기대된다.
![[서울=뉴시스]삼성전자와 플렉트 그룹 로고.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5.05.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14/NISI20250514_0001841609_web.jpg?rnd=20250514084618)
[서울=뉴시스]삼성전자와 플렉트 그룹 로고.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5.05.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공조산업의 높은 진입 장벽을 넘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것으로 기대된다.
HVAC 시장은 북미와 유럽 기업 외에도 일본과 중국 등 다양한 국가의 기업이 시장에 진출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시장이다. 삼성전자는 플랙트의 글로벌 공급 경험, 최적의 설계와 솔루션 제시 역량을 바탕으로 추격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 삼성전자의 빌딩 통합 제어솔루션(b.IoT, 스마트싱스)과 플랙트의 공조 제어솔루션(FläktEdge)을 결합한 시너지도 노릴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가정과 상업용 시스템에어컨 시장 중심의 개별공조(덕트리스, Ductless) 제품으로 공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은 "삼성전자는 AI, 데이터센터 등에 수요가 큰 중앙공조 전문업체 플랙트를 인수하며 글로벌 종합공조 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공조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지속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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