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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 "보훈부 5·18기념사 낭독 제동, 매우 유감"

등록 2025.05.16 15: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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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로 인해 12·3계엄 대처, 오월영령 고마움 표현 당연"

국회 의장은 '무소속'…정치 논란 차단 사유는 이해불가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16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 뒤 민주의문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5.16. pboxer@newsis.com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16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 뒤 민주의문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5.16. pboxer@newsis.com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이틀 앞둔 16일 광주를 찾아 국가보훈부가 의장의 5·18기념사 낭독에 제동을 건 것을 두고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 영령을 참배한 뒤 민주의 문에서 "(기념사 제동을 두고) 5·18을 바라보는 시각이 매우 잘못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우 의장은 "보훈부는 제가 민주묘지에서 기념사를 하는게 '정치적 논란이 있을 수 있다'는 사유로 불허했는데, 이해가 잘 안 된다"며 "국회의장은 정치적으로 무소속이다. 이게 무슨 정치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5·18민주화운동이 있었기에 국회가 12·3계엄도 대처할 수 있었던 게 아니겠는가"라며 반문했다.

또 "12·3계엄 해지한 국회가 기념식 와서 보고도 하고 영령께 고마움 말씀드리는 게 당연한 일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연한 일에) 정치적 논란을 이야기 한다니 5·18정신을 바라보는 시각이 매우 잘못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그런 점에서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우 의장은 5·18희생자 박금희 열사 묘역을 참배한 뒤 민주묘지에 '통합과 화합'의 의미를 담은 반송(소나무)을 심었다.

우 의장은 영령 참배에 앞서 방명록에 '오월정신의 헌법전문 수록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굳건히 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ein034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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