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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김용남에 이어 허은아까지?…"이재명 '중도보수론' 진심이길"

등록 2025.05.18 10: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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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5.04.24.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5.04.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풍기 인턴 기자 = 이준석 대선 후보 측과 갈등을 빚다 개혁신당을 탈당한 허은아 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중도보수 확장 시도에 대해서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17일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의 국민의힘, 과연 보수입니까?'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허 전 대표는 이날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탈당 소식에 대해 "정치란 떠나는 방식보다 그 이후의 책임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국민의힘을 향해 "필요할 땐 대통령을 방패로 삼고, 부담스러워지면 거리두기를 해왔다"고 했다.

그는 "한 정당에서 두 대통령이 강제 출당과 자진 탈당으로 떠난 지금, 우리는 보수를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보수의 재정립이다. 권력 중심의 보수가 아니라 공동체와 책임, 상식을 회복하는 시대의 보수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지금의 국민의힘은 더 이상 보수라 부를 수 없다. 정치적 책임의 실종이라는 악순환에 빠져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를 접견하고 있다. 2024.05.2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를 접견하고 있다. 2024.05.21. [email protected]

이날 허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중도보수 확장 시도에 대해서도 저는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면서 "중도보수론이 단지 선거용 수사에 그치지 않고, 시대를 읽고 국민을 향하는 정치적 진심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저도 제가 꿈꿔왔던 건강한 보수의 회복을 구체적으로 설계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허 전 대표는 이준석 후보의 국민의힘 대표 체제에서 수석대변인을 지냈고, 이후 이준석 후보의 측근 그룹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의 '아'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국민의힘을 탈당해 개혁신당에 합류, 이후 대표로 선출됐다.

그러나 이준석 후보와 인사 문제 등을 두고 갈등을 빚다 지난 1월 당원소환 투표로 대표직을 잃게 된 후 탈당해 현재 무소속이다.

한편, 17일 오전 김용남 전 의원이 개혁신당에 탈당계를 내며 이재명 후보의 광주 유세에 참석해 지지를 선언했고, 지난 15일엔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의원이 이재명 후보 지지에 나섰다. 이후 18일 민주당에 전격 입당했다. 이에 국민의힘·개혁신당을 앞서 탈당한 허 전 대표의 민주당 합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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