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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가계대출…신용대출 4년만 최대폭↑

등록 2025.05.20 07:00:00수정 2025.05.20 08: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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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신용대출 이달 1.1조 늘어, 2021년 7월 이후 46개월만 1조대

DSR 규제 강화 전마다 급증 재현, 금융당국 오늘 3단계 시행방안 발표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15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이번 주 상승폭은 전주(0.08%)보다 커진 0.10%로 확대됐다. 강남·강북 주요 지역과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의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 지난 12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0.01%→0.00%)은 하락을 멈추고 보합 전환했으며 수도권(0.02%→0.02%)은 상승폭이 유지됐다. 사진은 15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2025.05.15.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15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이번 주 상승폭은 전주(0.08%)보다 커진 0.10%로 확대됐다. 강남·강북 주요 지역과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의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 지난 12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0.01%→0.00%)은 하락을 멈추고 보합 전환했으며 수도권(0.02%→0.02%)은 상승폭이 유지됐다. 사진은 15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2025.05.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7월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강화되면서 시행일이 다가올수록 은행권 가계대출이 점차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금리 인하기와 맞물려 주택담보대출을 받고 남은 DSR 한도를 신용대출로 채우려는 수요가 몰리는 상황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이달 들어 1조원 넘게 급증했다. 지난달 말 102조4931억원에서 이달 15일 기준 103조5870억원으로 보름새 1조939억원 늘었다.

이는 지난달 월간 증가폭(8868억원)을 이미 넘어선 규모다. 월말까지 상환 규모가 관건이지만 신용대출이 한 달에 1조원 넘게 급증한 것은 지난 2021년 7월 1조8636억원 이후 3년 10개월 만이다.

2020~2021년 당시는 코로나19와 투자 수요 등 영향으로 신용대출이 급증했던 시기다.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2021년 7월 당시 140조8930억원으로 2년 전인 2019년 7월 103조6181억원과 비교해 37조2749억원 규모 불어났었다.

이후 2021년 말부터 감소세를 보이면서 올해 3월 기준 101조6063억원까지 내려간 바 있다.이 같은 흐름 속에서도 DSR 규제 강화 직전에는 급증하는 모습을 나타낸다.

앞서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이 지난해 7월에서 9월로 연기되면서 8월 신용대출은 8495억원 증가한 바 있다. 지난해 말 다시 감소세로 전환해 올해 들어서도 흐름을 이어가다가 4월에 다시 8868억원 뛰었다.

은행권 관계자는 "월말까지 상환 규모 등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DSR 규제 강화를 앞두고 한도가 줄어들기 전에 대출을 받아 부동산과 주식 등 투자에 활용하려는 수요가 다시 몰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차주들은 만기가 긴 주담대를 실행하고 남은 DSR로 신용대출을 이용하는데, 최근 들어 마이너스통장 등 한도 문의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용대출과 함께 주담대가 늘어나는 속도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 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지난달 말 589조4300억원에서 이달 15일 기준 591조1678억원으로 보름새 1조7378억원 증가했다. 이 기간 가계대출 잔액은 743조848억원에서 746조344억원으로 보름 만에 3조원 가까이(2조9496억원) 급증했다.

이들 은행의 지난달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4조5337억원, 주담대는 3조7495억원 각각 늘어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9월 가계대출 5조6029억원, 주담대 5조9148억원 대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금융당국은 이날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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