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트럼프 나타나자 UAE 여성들 머리카락 '휙휙'…무슨 일?

등록 2025.05.20 18:08:05수정 2025.05.20 19:42:2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이색 전통 환영 의식 화제

[서울=뉴시스] 중동 순방 일정 중 UAE를 찾은 트럼프를 맞이해 전통 환영 의식 중인 현지 여성들.(영상=엑스 옛 트위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중동 순방 일정 중 UAE를 찾은 트럼프를 맞이해 전통 환영 의식 중인 현지 여성들.(영상=엑스 옛 트위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순방 중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이색적인 전통 환영 의식을 받은 장면이 화제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16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UAE 등 중동 3개국을 찾았다. 15일 트럼프 대통령은 순방 마지막 일정이던 UAE에서 이색적인 환영 의식을 받았다.

당시 장면이 담긴 영상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나타나자, 양옆으로 늘어선 20여 명의 현지 여성들이 일제히 머리카락을 늘어뜨리고는 좌우로 흔들기 시작했다.

이 영상이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지자, 누리꾼들은 "이상하고 기괴하다" "무슨 주술 의식을 하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중동에서 여성이 단체로 히잡을 착용하지 않은 모습이 생소하다"라는 반응도 있었다.

얼핏 기괴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이 풍경은 '알 아얄라(Al-Ayyala)'라고 불리는 전통 의식이다. 알 아얄라는 '귀한 손님에게 영적 축복을 내린다'라는 의미로, 오만과 UAE 등에서 주로 결혼식과 축제 때 행해진다.

영상에 나온 것처럼 알 아얄라를 하는 동안 여자들은 북소리에 맞춰 머리카락을 흔들고, 남자들은 두 줄로 서서 막대기나 칼을 들고 북을 친다. 이 의식은 2014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환영 의식 후 기자들을 향해 "아름다운 도시다. 정말 좋다"고 화답했다.

한편, UAE는 다른 중동 국가들과 달리 여성이 히잡 등을 착용해 머리카락을 가리도록 강요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