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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직전 조카 돌봐달라는 언니의 부탁…거절한 게 잘못인가요?"

등록 2025.05.27 04:00:00수정 2025.05.27 08: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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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직전 조카 돌봐달라는 언니의 부탁…거절한 게 잘못인가요?"


[서울=뉴시스]김용중 인턴 기자 = 수 년간 계획해 온 대학 친구들과의 졸업 여행을 가기 직전 언니가 조카를 봐달라는 부탁을 해 왔는데, 이를 거절했다가 가족들에게 비난 받게 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피플에 따르면 A(23·여)씨는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졸업 여행을 취소하지 않고 조카를 돌봐달라는 언니의 부탁을 거절한 걸 가족에게 사과해야 할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A씨는 대학교 2학년 때부터 친구들과 같이 나흘 간의 졸업 여행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그는 친구들과 함께 해안가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고 맛있는 것을 먹으며 사진을 찍는 평범한 여행을 계획했다. 사회로 나가기 전 마지막 여행을 위해 다같이 돈을 모아 여행 경비를 마련했다고 한다.

시간이 흘러 올해 A씨는 대학을 졸업했다. 그런데 여행을 떠나기 이틀 전 결혼한 언니로부터 세 명의 조카를 돌봐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언니가 남편과 결혼기념일 여행을 떠나는 동안 아이들을 돌봐주기로 한 베이비시터가 갑작스럽게 일정을 취소해 대체할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A씨는 "졸업 여행을 정말 기대하고 있었는데 마지막 순간에 취소할 수 없다"라며 언니의 부탁을 거절했다.

A씨가 거절하자 언니는 "이기적이다"라며 A씨를 나무라기 시작했고, A씨의 엄마 역시 "여행은 미룰 수 있으니 지금은 가족인 언니에게 가보는게 맞는 것 같다"라며 언니의 편을 들었다.

언니와 엄마 모두 그녀의 태도를 지적하자 A씨는 궁지에 몰린 기분이었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은 레딧에서 2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이건 언니가 이기적인 거야" "여행 절대 취소하지 마라. 여행 가서 걸려오는 전화는 모두 무시해라" "베이비시터가 없으면 여행을 취소해야 하는 사람은 언니 아닌가?" "엄마가 가서 도우면 되는거 아닌가?"라며 A씨의 편을 들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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