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중독 아빠, 아기가 술 마시는데도 몰라"…오은영도 경악
![[서울=뉴시스] 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는 남편이 지시하는 대로 행동하는 아내와 그런 아내가 답답한 남편이 출연했다. (사진=MBC 제공) 2025..06.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10/NISI20250610_0001863024_web.jpg?rnd=20250610092100)
[서울=뉴시스] 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는 남편이 지시하는 대로 행동하는 아내와 그런 아내가 답답한 남편이 출연했다. (사진=MBC 제공) 2025..06.10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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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어린 자녀가 술잔에 입을 대는 충격적인 장면이 공개됐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TV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는 남편이 지시하는 대로 행동하는 아내와 그런 아내가 답답한 남편이 출연했다.
이들 부부는 이른 나이에 결혼해 세 남매를 키우고 있다. 그러나 아내는 죽음을 생각하고 있을 정도로 결혼 생활에 위기를 겪고 있다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공개된 영상에서 남편은 아침 식사를 하면서 술을 마셨다. 심지어 술을 마시며 손을 떨기도. 아내는 "(남편이) 밥 먹으면서 술을 먹는 게 일상"이라며 "1년 365일 술을 마신다. 주말에는 더 마신다"고 토로했다.
이어 부부는 아이들과 단골식당을 찾았다. 남편은 곧바로 담배를 피우러 나갔고, 아는 아이들을 돌보며 식사 주문을 했다. 자리로 돌아온 남편은 아내에게 추가 주문을 시키거나 아이들 밥 먹이는 일까지 지시했다.
놀이방 소음 때문에 대화가 원활하지 않자 남편은 아내를 타박하기 시작했다. 아내는 "제가 말귀를 못 알아듣거나 맥락과 관계없는 말을 할 때 (남편이) 못 참는다. 단어 선택 지적도 많이 들어오고 확신이 없어진다"고 했다.
반면 남편은 "(아내가) 갑자기 다른 얘기를 하면 제가 못 알아듣는다. 이런 게 쌓이고 쌓여서 너무 답답하다. 소통이 안 된다"고 말했다.
남편이 자리를 비운 사이 놀이방에서 놀던 둘째와 막내가 물을 마시러 왔다. 아내가 둘째를 챙기는 동안 막내는 아빠가 마시던 술잔을 만지작거리더니 입에 가져다 댔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패널들은 모두 경악했다.
부부는 영상을 보고서야 이 사실을 알았다. 문세윤은 "제작진이 이걸 보여드려야 하나 많이 고민했다"고 했고, 오 박사는 "앞으로 이런 일이 또 일어나면 안 되기에 고심 끝에 영상을 보여드린다"고 일침을 가했다.
하지만 남편은 본인 음주량에 대해 "이게 줄인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도수가 낮은 술을 마시다 보니 3병이 넘어가서 도수를 높이고 양을 줄였다. 술을 많이 먹긴 하지만 중독까진 아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세윤이 "아이 셋 아빠가 술을 계속 찾는 건 아니지 않나. 술을 먹는 이유가 있느냐"고 묻자 남편은 "안 먹으면 잠을 못 잔다"고 했다. 그는 "일하는 데 지장이 있다. 수면유도제 같은 약은 먹고 못 일어날까 봐 안 먹어봤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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