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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워싱턴주 스포케인, 이민단속 반대시위로 비상사태·통금령 선포

등록 2025.06.12 16: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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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과도한 이민 단속에 항의하는 로스앤젤레스에서의 격렬한 시위가 6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주 스포케인에서도 11일 밤(현지시각)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되고 특정 지역에 통행금지령을 내려졌다고 CNN이 보도했다. <사진 출처 : ㅏㅗㅃ> 2025.06.12.

[서울=뉴시스]과도한 이민 단속에 항의하는 로스앤젤레스에서의 격렬한 시위가 6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주 스포케인에서도 11일 밤(현지시각)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되고 특정 지역에 통행금지령을 내려졌다고 CNN이 보도했다. <사진 출처 : ㅏㅗㅃ> 2025.06.12.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과도한 이민 단속에 항의하는 로스앤젤레스에서의 격렬한 시위가 6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주 스포케인에서도 11일 밤(현지시각)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되고 특정 지역에 통행금지령을 내려졌다고 CNN이 보도했다.

리사 브라운 스포케인 시장은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이튿날 오후 1시30분)터 오전 5시(오후 9시)까지 통행이 금지된다고 밝혔다.

그녀는 "긴급 요원, 언론, 지역 거주민, 출퇴근자, 인근 축구 경기를 떠나는 사람 등 제한된 예외를 제외하고 모두가 통행금지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CNN 계열사인 KHQ의 동영상에 따르면 대규모 시위대가 11일 오후 표지판을 들고 도로를 봉쇄하며 시내 거리로 나서 세관이민단속국(ICE) 시설 밖에서 이민 단속 및 추방 가능성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또 통행금지를 앞두고 경찰은 방독면을 착용하고 군중 속으로 연기를 분사하는 장치를 작동시켰다.

연기가 분사되자 시위대는 뿔뿔이 흩어지면서 경찰들에게 고함을 질렀다. 일부 억류된 시위자들은 손을 등 뒤로 묶은 채 보도에 앉아 있는 모습이 보였다. KHQ에 따르면 경찰 특수기동대(SWAT)도 현장에서 목격됐다.

스포케인 경찰은 이들의 집회를 불법이라고 선포하고, 시위대가 해산하지 않으면 무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찰은 대규모 인파가 몰려 불법 집회를 선포했다며 "해산 명령과 무력 사용 경고를 되풀이했지만 아무 소용도 없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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