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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 랜드마크 수주전 예고…성수1지구 기대감 상승

등록 2025.06.13 10: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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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전략정비구역 중 사업속도 가장 빨라

GS건설·HDC현산·현대건설 3곳 관심 보여

조합 "8월 시공사 입찰 후 연말 선정 계획"

[서울=뉴시스] 정진형 기자 =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1지구 빌라 주택가 사이로 서울숲트리마제가 보이고 있다. 2025.06.13. formation@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진형 기자 =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1지구 빌라 주택가 사이로 서울숲트리마제가 보이고 있다. 2025.06.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올해 하반기 '한강벨트'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1지구(성수1지구)이 시공사 선정을 예고하면서 지역이 들썩이고 있다.

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1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최근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에 사업참여 요청 공문을 보냈다. 이중 GS건설,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3곳이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53만399㎡ 일대를 4개 지구로 재개발해 9000여가구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중 성수1지구는 한강을 끼고 맞은 편에 압구정을 둔 입지로, 개발 규모가 가장 큰 구역이다.

지난 3월 고시된 지구단위계획에 따르면 1지구에는 총 3014가구가 신축된다. 이중 임대주택은 629가구다. 주동은 최고 65층 높이(250m 이하)로 초고층 랜드마크 조성이 추진된다.

성수전략정비구역에서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만큼 1구역 집값은 부르는 게 값이라는 게 지역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성수동양아파트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29억원에 손바뀜한 뒤 매물이 나오지 않고 있다. 현재 호가는 30억원를 넘겨 형성돼 있다.

성수동1가의 한 중개업소는 "임대사업자 등록이 가능한 빌라는 매물이 끊겼다"며 "10평(33㎡) 빌라는 매물이 나오기만 하면 바로 팔릴 수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건설사 중에선 GS건설이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설립한 '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츠'와 협업한 설계를 적용하겠다고 밝히며 한 발 앞서나갔다. 이에 앞서 엔지니어링 기업 'ARUP'(에이럽)과 초고층 기술 협력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세계적인 건축설계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성수전략 제1정비구역을 단순 주거 단지가 아닌, 도시의 랜드마크로 탈바꿈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대한민국 건축의 미래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수주전에서 제안한 디벨로퍼 방식을 성수1지구에도 적용하겠단 계획이다. 재건축 최대어인 압구정2구역을 놓고 삼성물산과 경쟁 중인 현대건설도 수주 참여 의사를 밝혔다.

조합 관계자는 "이르면 8월 시공사 입찰 공고를 낸 뒤 연말에는 시공사를 정하는 게 목표"라며 "조합원들은 보다 많은 건설사들이 사업에 관심을 가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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