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 고북면 육용 오리농장서 고병원성 AI의심축 발생

지난 13일 출하 전 검사서 발견, 500m 내 다른 가금농가 없어

서산시 10㎞ 방역대 안 가축 이동 제한 조치 내려

총 14동 축사 2만8000여 마리 살처분·랜더링 예정

[청주=뉴시스] 지난 3월21일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동평리 산란계 농장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산=뉴시스]김덕진 기자 = 14일 오후 1시30분께 충남 서산시 고북면의 한 육용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사환축이 발생했다.

서산시에 따르면 출하를 앞두고 있던 이 농장에서 전날 오후 동물위생시험소에 출하 전 검사를 의뢰한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시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검사를 의뢰해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 중이다.

현재 이 농장에는 총 14동의 축사에서 육용오리 2만8000여 마리를 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농장 주변 3㎞방역대 내에는 17농가가 164마리를 기르고 있고 10㎞로 확대하면 총 116농가에서 20만432마리가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현재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해당 농장 주변 10㎞ 내 가축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고 사람 및 차량 등을 통제 중이다.

또 발생 농가에 살처분을 명하고 농장주의 농장 밖 출입을 금지시켰다.

시는 이날부터 내일까지 발생농장 오리 모두를 살처분 및 랜더링 처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해당 농가 주변 500m 내에는 다행히 가금농가는 없다"며 "오늘 밤새 50여명의 용역업체 인력을 투입해 살처분에 나서 내일쯤 끝날 것 같다. 추가발생 없도록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농장은 지난해 11월25일 AI가 발생한 농가로, 이번 5월에 재입식해 출하 전 검사중 양성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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