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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주최 한일수교 60주년 행사…"관계 비약적 발전해야"

등록 2025.06.16 19:3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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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일본대사관 16일 리셉션 행사 개최

김진아 외교2차관 "미래지향적 관계 믿어"

주일 韓대사관, 도쿄에서 19일 행사 예정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1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주한일본대사관 주최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 행사에서 김진아 외교부 제2차관, 나가시마 아키히사 일본 총리 보좌관,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이 한일 우호 기념 '카가미비라키'를 하고 있다. 2025.06.16.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1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주한일본대사관 주최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 행사에서 김진아 외교부 제2차관, 나가시마 아키히사 일본 총리 보좌관,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이 한일 우호 기념 '카가미비라키'를 하고 있다. 2025.06.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한일 외교부가 양국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열기로 한 리셉션 행사가 16일 서울에서 개최됐다. 한국에서는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이, 일본에서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측근인 나가시마 아키히사 총리 보좌관이 참석했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날 주한 일본대사관 주최로 열린 행사에는 한일 정·관·재계 및 학계 인사, 한일교류에 기여한 민간인 등 수백명이 참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영상 축사를 보냈으며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와 나가시마 보좌관의 인사말도 있었다.

행사는 1972년 개교한 서울 일본인 학교 합창단 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대사관은 1965년 '한일 기본조약'이 체결된 이후 양국 교류 역사를 보여주고, 한국인에게 익숙한 일본 문화를 전시하는 여러 부스를 설치했다.

원피스, 나루토 등 한국인도 좋아하는 일본 애니메이션 인기 캐릭터가 전시됐다. 양국을 이어온 대한항공·일본항공 유니폼들을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일본 전통주인 '사케' 등 주류를 소개하는 부스도 관심을 끌었다. 미야기현과 홋카이도 등 지자체는 부스에서 관광지를 홍보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1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주한일본대사관 주최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 행사에서 한일기본조약 비준 시 사용된 병풍 앞에서 주호영 국회부의장 겸 한일의원연맹 회장,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 부인과 인사하고 있다. 2025.06.16.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1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주한일본대사관 주최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 행사에서 한일기본조약 비준 시 사용된 병풍 앞에서 주호영 국회부의장 겸 한일의원연맹 회장,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 부인과 인사하고 있다. 2025.06.16. [email protected]


1965년 12월 18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 기본조약 비준 때 사용된 병풍이 무대 측면에 등장하기도 했다. 조선시대 문인 송강 정철의 '성산별곡'이 한글로 적힌 이 병풍은 2015년 수교 50주년 행사 때도 공개됐다. 이 병풍은 주일 한국대사관과 주한 일본 대사관이 반씩 나눠 보관해왔다.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두 손을 맞잡고 더 나은 미래로' 라는 슬로건처럼 한일 양국이 합심한다면 새 시대가 요구하는 미래지향적 양국 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깊어지는 신뢰와 우정 속에서 밝은 미래로 함께 나아가자"고 했다.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는 "일본과 한국은 국제사회의 여러 과제에 파트너로서 서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나라"라며 "일한 양국을 둘러싼 오늘날 전략적 환경 속에서 일한관계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으며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60년은 일한 양국이 함께 위치한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갑자가 한 바퀴를 도는 환갑에 해당한다"며 "우리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양국 미래를 짊어질 미래 세대를 뒷받침하며 다음 두번째 바퀴도 힘껏 달려 일한관계를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가시마 보좌관은 "일본과 한국이 국제사회의 여러 과제 대응에 파트너로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나라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오늘 날의 엄중한 국제환경에 비춰 양국이 긴밀히 의사소통하고 협력의 폭을 넓혀가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안보, 경제, 에너지, 기술,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했다.

한일 외교부는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 수도에서 각각 리셉션을 개최하기로 했다. 주일 한국대사관은 오는 19일 일본 도쿄에서 리셉션을 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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