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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홍래 총장 "울산과학대를 전문대계 서울대로 만들겠다"

등록 2025.06.18 17: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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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대학 최종 지정 앞두고 강력 의지 피력

개방형 설계센터 구축·폴리텍대와 특별연합 승부수

[울산=뉴시스] 조홍래 울산과학대 총장(울산과학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조홍래 울산과학대 총장(울산과학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email protected]구미현 기자 = "울산과학대학교를 우리나라 이공계를 대표하는 전문대계 서울대로 만들겠습니다."

조홍래 울산과학대 총장은 18일 교육부가 올해 마지막으로 선정하는 '글로컬대학' 재도전에 임하는 각오로 이 같이 말했다.

조 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글로컬대학 최종 선정을 위해 두 가지 추가 전략을 제시하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총장은 먼저 첫 번째 전략으로 HD현대이엔티와 협업해 대학 안에 개방형 설계센터 구축을 꼽았다.

이 전략은 울산과학대-연암공과대 연합대학은 글로컬대학 사업을 통해 HD현대, LG 등 지역 기업과 연계한 가상현실 기반 실습 병행 생산공장(SimFactory, 심팩토리)을 활용한 교육 혁신과 산학협력을 추진한다. 이는 울산·경남·부산 등 동남권 제조벨트의 생산기술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이다.

울산과학대 안에 구축 예정인 HD현대이엔티 개방형 설계센터는 심팩토리의 초기 실현 모델로, 울산시가 조선업 설계 인력난 해결을 위해 지역 대학인 울산과학대학교에 설계센터 구축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HD현대이엔티 개방형 설계센터에는 지역 중소 설계기업이 입주해 조선 산업의 설계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기업 매출 확대에 이바지한다. 또한 재학생 교육과 지역사회 재직자 교육을 동시에 담당하는 지산학(地產學) 협업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대학과 지역사회 협력을 통한 지역 발전을 목표로 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의 취지와도 부합한다.

두 번째 추가 전략은 동남권의 한국폴리텍Ⅶ대학과 특별연합을 구성해 연합 규모를 확대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오프라인 캠퍼스 다변화라는 외연 확장과 함께 동남권 제조업 생태계의 동반 성장 및 혁신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뉴시스] 울산과학대학교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울산과학대학교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과학대-연암공과대 연합대학과 한국폴리텍대학Ⅶ대학의 특별연합은 생산 전문 인력 양성이라는 공통 교육 목표를 바탕으로 공학기술교육 혁신 모델을 창출한다. 이를 통해 청년·성인학습자·외국인의 지역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동남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견인할 계획이다.

조 총장은 "울산과학대-연암공과대 연합대학은 지난해 최종 단계인 본지정에서 탈락한 요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강점을 더욱 강화했다"며 "작년 실행계획서를 바탕으로 여러 사업을 추진하며 글로컬대학 선정에 대한 열정과 사업 추진 의지를 충분히 입증하고 있는 만큼 올해는 반드시 최종 선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 발표까지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혁신기획서 내용을 구체화하고 연합대학의 강점을 확실히 각인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울산과학대는 경남의 연암공과대와 연합대학을 구성해 ‘동남권 산업벨트에 하나 되는 연합공과대학 GLIT(GLocal Institute of Technology), 제조업 강국 경쟁력 지속을 위한 공학기술교육 혁신 모델’을 사업 비전으로 글로컬대학 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두 대학은 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선정되면 각 대학의 제조업 분야 장점을 바탕으로 동남권 제조 인력을 양성·배출하고 지역사회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청년 인구의 수도권 유출을 방지하고 지역 정착을 유도해 지방 도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 프로젝트'는 학령인구 급감에 대학과 지역이 공동으로 대응하는 모델을 만드는 정책 사업으로, 올해 10곳을 추가 지정해 최종 지정을 마무리한다.

글로컬대학에 선정되면 5년 동안 최대 1000억원의 예산과 규제 특례, 지방자치단체 투자 확대 유도 등 행·제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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