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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美 이란 공격에 "미국, 핵 저지 결의 보여줘"

등록 2025.06.23 16:20:34수정 2025.06.23 18: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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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상황 주시 중…조기 진정이 중요"

이란 '美 공격' 가능성에는 "깊은 우려"

[이토만=AP/뉴시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3일 일본 오키나와현 이토만의 평화기념공원에서 열린 전몰자 추도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일본은 이날 오키나와 전투 종전 80주년을 맞았다. 2025.06.23. photo@newsis.com

[이토만=AP/뉴시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3일 일본 오키나와현 이토만의 평화기념공원에서 열린 전몰자 추도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일본은 이날 오키나와 전투 종전 80주년을 맞았다. 2025.06.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일본 정부는 23일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에 대해 "상황을 안정시키는 동시에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저지하려는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동시에 이란의 핵무기 보유는 반드시 저지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야 외무상은 "일본은 국제 핵비확산 체제 유지를 위해 이란의 핵무기 개발은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라며 "이란 핵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깊은 우려를 표명해 왔다"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과 그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이란으로부터의 미국 관련 이익에 대한 공격 가능성에도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이란 핵 문제 해결 노력에 의해 대화의 길이 다시 열리기를 강력히 희망한다"며 미국과 이란 간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한편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전날 취재진과 만나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사태를 조기에 진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군의 이란 공격을 지지하느냐' 질문에는 "적절한 때에 답하겠다"며 입장을 명확히 하지 않았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했을 당시 내놓았던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반응과는 대조적이다.

이와 관련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은) 미국 등이 평화적 해결을 위해 외교 노력을 계속하고 있던 상황에서 이루어졌다"며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의)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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