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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코스피 3700 간다"…12개월 목표지수 상향

등록 2025.06.25 16:14:07수정 2025.06.25 16: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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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주기 금융주 강세장 사이클 주목해야"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 보다 4.61포인트(0.15%) 오른 3108.25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70원(0.17%) 오른 1361.90원, 코스닥 지수는 2.72포인트(0.34%) 내린 798.21포인트. 2025.06.25.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 보다 4.61포인트(0.15%) 오른 3108.25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70원(0.17%) 오른 1361.90원, 코스닥 지수는 2.72포인트(0.34%) 내린 798.21포인트. 2025.06.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코스피가 3100선을 뚫은 가운데 KB증권이 12개월 전망치를 37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11일 코스피 목표치를 3240으로 올린 뒤 2주 만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코스피가 지난 4월7일 2328포인트로 저점을 기록한 이후 불과 두 달 반 만에 35% 급등하며 초강세 국면에 진입했다"며 "향후 12개월(내년 상반기) 코스피 타깃을 3700포인트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코스피는 전통적으로 달러 약세 국면에서 강세를 보였는데 이는 기업 이익의 증가 때문이 아니라 달러 약세가 한국 증시 밸류에이션의 재평가를 촉발하기 때문이라고 봤다. 추세적 달러 약세를 전제로 증시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이끌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에 주목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기술적 지표들이 단기 과열권에 진입한 상태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 재개 가능성도 높고, 실제 정부 정책과 시장의 기대 사이에 괴리도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여름과 가을에 걸쳐 단기 리스크 요인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연말에는 시장의 위험 선호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4분기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인하 시점이 늦어진 만큼 그 인하 폭이 클 것이란 관측이다. 관세 갈등도 연말에는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으며, 미국의 감세안 관련 예산 반영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은 금융과 원전, 방산 업종을 주도주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금융은 대표적인 저PBR주로 코스피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주도할 것으로 보며, 20년 주기로 반복되는 '금융주 강세장' 사이클에 주목해야 한다"며 "원전은 3차 에너지 전환의 주역이 신재생에너지에서 원전으로 교체됨에 따라 2000년대 신재생 에너지가 보였던 상승 패턴이 예상된다. 방산 업종은 내년부터 각국 정부가 국방비를 본격적으로 증액하면 제품 가격 상승이 주도하는 랠리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국내 증시는 이미 단기간 큰 폭의 상승세를 시현했지만, 자본시장 구조개혁 정책의 실현과 원화 강세 등이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단기 과열권 진입에 따른 기술적 조정 가능성, 관세 리스크 불확실성 등 단기적인 리스크는 염두에 둬야 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밸류에이션 재평가에 따른 강세장 지속과 역사적 신고가 돌파를 전망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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