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국내 카드 앱 동남아에서도 사용"…비자 'QR결제' 도입 추진

등록 2025.07.01 07:00:00수정 2025.07.01 08:10: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결제수단 다변화…범용성·보안성 확보"


[제주=뉴시스] 제주도시의 택시에 QR결제 등 간편결제가 가능한 장비가 설치돼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제주도시의 택시에 QR결제 등 간편결제가 가능한 장비가 설치돼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동남아시아 여행 시 국내에서 사용하던 카드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QR 결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결제기술기업 비자는 해외에서 QR코드를 스캔해 결제하는 서비스의 국내 카드사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비자코리아 관계자는 "QR 결제가 많이 이뤄지는 아시아·태평양 국가에서 알 수 없는 애플리케이션(앱) 카드를 다운받지 않아도, 한국에서 쓰던 앱카드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비자의 QR 서비스는 다변화되고 있는 글로벌 결제 환경에서 카드결제와 컨택리스(비접촉)결제, 간편결제 외에도 'QR결제'라는 폼팩터(형태)까지 지원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장한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특히 QR결제가 보편화되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점적으로 우선 활용될 예정이다.

실제로 비자의 '2024 소비자 결제 동향 조사'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결제 수단으로 QR 결제(26%)가 카드 결제(34%)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자와 협력을 진행중인 각국의 플랫폼 사업자는 싱가포르의 포모페이(FOMO Pay), 필리핀의 페이마야(PayMaya), 대만의 라인페이(LINE Pay), 홍콩의 오픈라이스(Openrice) 등이다.

비자는 해당 서비스를 비자의 검증된 결제망을 활용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전개하고 있다. 현재 동남아에서 이뤄지는 대부분의 QR 결제 서비스는 각국의 QR 사업자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각국 여행 시 마다 새로운 앱을 설치해야되는 번거로움과 정보 보안성에 대한 불안감을 감수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비자는 서로 다른 QR 표준들을 읽어내고, 최종 결제 수단을 비자로 연결해 정산 정보를 한국에 있는 사업자(카드사)까지 가져와 요청하는 방식으로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전 세계에서 200개 이상의 국가에서 활용되고 있는 신뢰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통해 범용성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비자코리아 관계자는 "소비자가 어디에 가서 어떤 폼팩터로 결제를 하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통해 정산되고 민감한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비자가 60년 이상 진행해 온 사업인 만큼 보안성과 범용성, 안정성 측면에서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비자의 QR 서비스에 대해 국내 카드사들도 호응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른 시일에 국내 카드사 앱을 통해 해당 서비스가 구현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자코리아 측은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처음 선보인 QR 서비스가 이제 아시아·태평양 여러 지역으로 펼쳐졌고, 국내 카드사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