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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미국과 이르면 이번주 잠정 무역협정 체결

등록 2025.07.01 17:30:34수정 2025.07.01 18: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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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유예 마감 앞두고 협상 막판 조율

농산물·천연가스 포함, 포괄적 무역협정 첫걸음

[워싱턴=AP/뉴시스] 1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인도 무역 대표단을 이끄는 라제쉬 아가르왈은 이날 협정의 최종 세부 사항을 조율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했다. S.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부 장관은 2~3일 중 워싱턴에서 열리는 무역 협상에 맞춰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사진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2025.07.01.

[워싱턴=AP/뉴시스] 1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인도 무역 대표단을 이끄는 라제쉬 아가르왈은 이날 협정의 최종 세부 사항을 조율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했다. S.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부 장관은 2~3일 중 워싱턴에서 열리는 무역 협상에 맞춰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사진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2025.07.01.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인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유예 기한(7월9일)을 앞두고, 고율의 관세를 피하기 위해 이번 주 안에 미국과 잠정 무역 협정을 체결한다.

이번 협정은 미국과 인도가 맺는 첫 협정으로, 올가을까지 초기 단계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양국은 향후 포괄적 무역 협정을 맺기 위한 초석을 마련하다는 방침이다.

1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인도 무역 대표단을 이끄는 라제쉬 아가르왈은 이날 협정의 최종 세부 사항을 조율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했다. S.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부 장관은 2~3일 중 워싱턴에서 열리는 무역 협상에 맞춰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인도에 최대 26%의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고, 90일 간 관세 부과를 유예해 이달 9일까지 협정을 체결할 것을 요구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협상 내용에 정통한 관계자는 인용해 이번 협정은 인도가 정치적으로 민감해 하는 농업시장, 특히 밀과 유제품 분야를 미국의 관세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향으로 조율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협상은 진행 중이다.

인도는 2024~2025 회계연도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해 미국산 천연가스 수입을 늘리는 데 동의했다. 또 양국은 수천 개의 품목에 대해 일방 또는 상호 간 관세를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지난 2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미국 방문 당시, 2030년까지 양자 무역 규모를 두 배 이상 늘려 5000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약속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인도를 개방하는 매우 큰 무역협정"을 약속하며 "상상도 못 할 정도의 무역 장벽 철폐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인도는 유럽연합(EU)과의 협상 등 다른 무역 협상에서도 유제품 부문을 보호해 왔다. 이 산업은 8000만 명이 넘는 인력을 고용하고 있는 주요 산업으로, 대부분은 소규모 농가다.

협상에 정통한 또 다른 관계자는 인도가 미국 산업계의 시장 개방 요구에도 불구하고, 미국산 견과류와 과일 등 일부 농산물의 수입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 관리들이 무역 협정을 "최종 조율 중"이라며 "인도와 관련해 대통령과 그의 무역팀이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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