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경제 쏠림 심해졌다…국내 생산 절반 차지
2020년 지역산업연관표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7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서울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정부가 오는 28일부터 수도권·규제지역 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최대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 목적 주택담보대출 주택담보인정비율(LTV)도 현행 80%에서 70%로 강화한다. 정부는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가계대출 총량관리목표 50% 감축, 수도권·규제지역 추가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 금지, 수도권·규제지역 주담대 한도 6억원 제한, 수도권·규제지역 생애최초 LTV 80%→70% 강화 및 6개월 내 전입의무 등 수도권에 집중된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확정했다. 2025.06.27.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27/NISI20250627_0020867198_web.jpg?rnd=20250627154616)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7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서울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정부가 오는 28일부터 수도권·규제지역 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최대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 목적 주택담보대출 주택담보인정비율(LTV)도 현행 80%에서 70%로 강화한다. 정부는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가계대출 총량관리목표 50% 감축, 수도권·규제지역 추가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 금지, 수도권·규제지역 주담대 한도 6억원 제한, 수도권·규제지역 생애최초 LTV 80%→70% 강화 및 6개월 내 전입의무 등 수도권에 집중된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확정했다. 2025.06.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우리나라 전체 경제 규모의 절반이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꾸준한 지역 균형 발전 추진에도 수도권 집중 현상은 오히려 심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일 발간한 '2020년 지역산업연관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우리 경제의 지역별 총산출액 비중은 수도권 산출액(경상가격 기준)이 49.9%로 가장 높다. 2010년 조사 당시에 수도권의 산출액 비중은 44.1%였고, 2020년에는 46.8%를 보였지만 더 확대됐다.
다음으로 동남권(15.4%)이 차지했다. 다만 총산출액의 동남권 비중은 2010년 19.2%에서 2015년 18.0%로 줄었다. 이어 충청권은 13.7%를 차지했다. 충청권 역시 2010년 12.4%에서 2015년에는 12.9%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
한은은 5년마다 지역산업연관표를 발표한다. 지역산업연관표는 전국을 지역경제 단위로 나눠서 지역별 산업구조의 특성 등을 반영해서 만든 투입산출표로 지역 및 산업간 상호 의존관계 등을 분석하는 데 주로 활용된다.
총부가가치의 경우 서비스비중이 높은 수도권(54.0%)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010년과 2015년에는 각각 51.2%와 50.7%였다. 충청권 비중도 오름세다. 지난 2010년 10.9%에서 2015년에는 12.0%로 확대됐고 2020년에는 12.5%로 더 늘었다.
반면 동남권과 대경권, 호남권은 축소됐다. 동남권은 2010년 16.3%에서 2015년 15.7%로 떨어졌고 2020년에는 13.4%로 더 낮아졌다. 대경권 역시 9.4%, 9.2%를 기록하다 2020년에는 8.2%로 집계됐다. 호남권은 9,2%에서 9.0%로 낮아진 후 8.6%까지 떨어졌다.
지역별 재화와 서비스의 공급 구조를 보면, 수도권의 지역 내 생산 비중(68.4%)과 경제권 내 이입 비중(11.4%)이 가장 컸다. 수요구조로는 강원(75.9%), 제주(72.4%) 등은 지역 내 수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서울은 타지역 이출 비중(29.9%)이 가장 컸다.
산업구조로는 제주와 수도권, 강원 등은 서비스 중심 구조가, 충청권과 동남권은 공산품 비중이 상대적으로 컸다. 시도별 서비스 비중은 서울(87.5%), 제주(71.8%) 등이, 공산품은 울산(79.4%), 충남(65.5%) 등이 높았다. 건설은 세종(13.0%), 강원(11.1%) 등이 비교적 높았다.
전산업 부가가치율은 제주(54.1%), 강원(52.9%), 서울(52.9%) 등 서비스 비중이 큰 지역이 높았다. 국산 중간투입 중 지역 생산품 사용 비중은 서울(45.8%), 경기(40.3%) 등 수도권(40.7%)이, 타지역 생산품 사용 비중은 세종(69.2%), 대전(58.2%), 광주(55.5%) 등이 컸다.
최종 수요 중 자기 지역 내 생산품에 대한 수요 비중은 울산(82.2%)과 경기(75.7%) 등이 높았다. 타지역 생산품 수요 비중은 세종(40.0%), 대전(31.0%) 등이 컸다.
경제권별 이출입 총액 비중은 수도권(이출 48.0%, 이입 43.8%)이 가장 높았다. 수도권 순이출은 2015년 26조2000억원에서 2020년에는 72조9000억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충청권(순이출 +12조3000억원)도 순이출이 플러스인 반면 여타 경제권은 모두 마이너스였다.
2020년 지역 내 생산유발계수는 수도권(1.037)이 가장 컸다. 시도별로는 경기(1.090), 울산(1.073), 서울(1.012) 등이 높았다. 타지역 생산유발효과는 대경권(0.928), 충청권(0.925) 등이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도별로는 세종(1.253), 광주(1.012), 대전(0.992) 등이 컸다.
부가가치유발효과는 지역 내로는 수도권(0.513)이 가장 높았다. 시도별로는 서울(0.542), 경기(0.519), 강원(0.495) 등이 컸다. 타지역 부가가치유발효과는 대경권(0.393), 충청권(0.391) 등이 크고, 시도별로는 세종(0.527), 대전(0.436), 광주(0.415) 등이 컸다.
2020년 중 지역간 교역으로 창출된 부가가치는 699조4000억원으로 전국 총부가가치(2036조2000억원)의 34.3% 수준을 보였다. 타지역 최종수요에 의해 유입된 부가가치(이입) 비중은 서울(28.8%), 경기(21.9%), 충남(6.1%) 등이 높았다.
해당지역 최종수요에 의해 타지역으로 유출된 부가가치(이출) 비중은 경기(22.7%), 서울(15.5%), 경남(6.5%) 등이 컸다. 한편, 대부분의 지역이 부가가치 순이출 구조를 보이는 가운데 서울은 부가가치 순이입(93.0조원)을 보였다.
취업구조는 모든 지역이 서비스 중심의 취업구조를 보였다. 서울(90.8%), 대전(84.5%)의 서비스 부문 취업자 비중이 전지역 평균(71.1%)을 크게 상회했다. 공산품 비중은 울산(34.3%), 경남(24.6%) 등에서, 농림수산품 비중은 전남(20.9%), 경북(17.2%) 등이 컸다.
지역별 최종수요에 의한 취업유발계수는 제주(12.5), 대구(11.7), 전북(11.5) 등이 높았다. 각 지역 취업자의 최종수요 의존도는 강원(56.2%)은 지역 내 최종수요, 세종(42.3%)은 타지역 최종수요, 울산(34.8%)은 수출에 대한 의존도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부상돈 한은 국민계정부 투입산출팀장은 "경제 비중을 보면 수도권과 충청권 비중이 2015년보다 높아졌다"면서 "경제 규모가 늘고, 교역 규모와 교역 비중도 확대되며 두 권역의 부가가치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의 경우 지역 내 생산 비중과 경제권 내 이익 비중이 가장 큰데 이는 수도권에서 경제 활동을 하는데 필요한 재화 서비스를 자체 내에서 해결하는 비중이 높다는 의미"라면서 "지역 권역 내 지역간 연계성이 더 높은 정도가 크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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