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증권 "현대로템, K2 2차 수출액 1차의 두 배"…목표가 상향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DB증권은 3일 현대로템의 폴란드 K2 전차 2차 계약 금액이 1차 계약의 두 배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며, 잔여 물량에 대한 계약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서재호 DB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이번 폴란드 수출에 대해 "1차 계약(약 4조5000억원)과 비교하면 물량은 동일하나 금액은 2배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폴란드 국방장관이 2일(현지 시간) 진행한 K2 2차 계약에 대한 브리핑 내용을 종합해 보면, 계약 규모는 67억불(약 9조원)로 역대 최대"로 예상했다. 또 "오는 21일 이후 한국 신임 국방부장관과 계약 서명을 완료할 예정이며, 계약 내용은 K2GF 117대와 K2PL 63대(현지생산)로 총 180대"라고 설명했다. 이어 "80대 이상의 보조 차량과 기술 이전 등의 계약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2026년과 2027년 영업이익을 각각 1조3000억원(기존 대비+6.3%), 1조8000억원(+27.1%)으로 상향했다.
아울러 잔여 계약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폴란드의 국방예산 증액과 현지 업체들의 참여가 가시화된 만큼 잔여분 계약(620대)의 가능성도 높아져 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K2PL의 평균판매단가(ASP)와 마진율, 잔여 계약의 가시성, 2차 계약분의 인도 일정(계약 기간)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모로코,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 인도 등 글로벌 노후 전차 교체 수요는 다수 보도되고 있기에 폴란드 세부 내용들에 따라 타 수출 수주에 대한 기대치도 변화할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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