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北 핵 폐수 방류 의혹' 수질조사…결과는 10일후
두차례 긴급회의…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요청
강화 서북단 해역까지 조사지점 확대해 채수·검사
![[인천=뉴시스] 인천 강화군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들이 3일 오전 강화 서쪽 해역에서 긴급 수질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강화군 제공) 2025.07.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03/NISI20250703_0001883471_web.jpg?rnd=20250703110629)
[인천=뉴시스] 인천 강화군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들이 3일 오전 강화 서쪽 해역에서 긴급 수질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강화군 제공) 2025.07.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 강화군이 최근 제기된 북한의 핵 폐수 방류 의혹과 관련해 강화 서쪽 해역에 대한 긴급 수질조사를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수질조사는 북한 황해북도 평산 우라늄 정련공장에서 방사성 폐수가 무단으로 방류돼 강화만으로 흘러들었다는 의혹에 따라 진행됐다.
이날 오전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긴급 수질조사에 나섰다. 강화군 행정선을 이용해 삼산면 하리 선착장을 출발해 바닷물 채수 작업을 실시했다.
조사 지점은 ▲주문도 서남방 해역 ▲교동대교 남단 ▲서검도 서쪽 해역이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정기적으로 주문도 서남방 해역에서 수질조사를 해 왔으나 이번 의혹으로 조사 지점을 강화 서북단 해역까지 확대했다.
채취된 해수는 방사성 물질 등 유해 성분에 대한 정밀 분석에 들어간다. 약 10일 후 측정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군은 결과가 확인되는대로 신속하고 투명하게 주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일 원자력안전위원회 측정 결과 '정상'이라고 발표했지만 일부 주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한 상황이다.
강화군은 의혹이 제기된 만큼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하며 강화만 수역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군은 의혹이 본격적으로 불거진 지난 지난달 26일과 30일, 경인북부수협과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또 국회와 정부·인천시에 명확한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접경지역인 강화군은 대남 소음공격에 이어 북한의 핵 폐수 방류 의혹으로 또다시 큰 피해와 혼란을 겪고 있다"며 "정확한 사실 확인은 물론, 이에 대한 국가 차원의 관심과 발 빠른 조치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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