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군, 中 침공 대비 최대 '한광훈련' 돌입
전자전·허위정보·회색지대전 대응력 점검
민·군 연계 강화 회복력 훈련 최초 실시
![[신타이베이=AP/뉴시스] 대만군이 중국의 무력 침공에 대비한 연례 최대 규모 실전 훈련인 '한광(漢光) 훈련'을 9일 시작했다. 사진은 2023년 한광훈련이 진행 중인 모습. 2025.07.09](https://img1.newsis.com/2023/07/27/NISI20230727_0000375480_web.jpg?rnd=20230727173055)
[신타이베이=AP/뉴시스] 대만군이 중국의 무력 침공에 대비한 연례 최대 규모 실전 훈련인 '한광(漢光) 훈련'을 9일 시작했다. 사진은 2023년 한광훈련이 진행 중인 모습. 2025.07.09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대만 육군 206여단은 이날 약 3000명의 병력을 동원해 민·군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한 ‘회복력 강화’ 훈련을 실시했다. 올해 한광훈련에 이 같은 훈련이 처음 도입됐다.
대만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실전 대응력은 물론, 유사시 민간과의 통합 대응 능력을 점검하고 있다. 특히 첫날에는 전자전, 허위정보 확산 대응, 민간 선박을 활용한 회색지대 전술 등 다양한 시나리오에 초점을 맞췄다.
한광훈련은 1984년 시작돼 1995년을 제외하고 매년 실시된 대만군의 대표적 방어 훈련이다. 중국의 군사적 압박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위 능력을 강화하려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지휘소 훈련과 실전 훈련 기간이 각각 14일, 10일로 확대됐으며, 지난해 처음 도입된 ‘무각본 훈련’도 지속 실시된다. 장기전에 대비한 실제 대응력을 높이는 것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대만 국방부는 내무부와 협력해 대형 마트 등 민간 시설에서도 대피 훈련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는 유사시 민간 피해를 최소화하고 도시 방어 능력을 보강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한광훈련을 앞두고 중국군의 대만 주변 활동도 계속 강화됐다.
대만 국방부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중국 군용기 31대가 대만 주변에서 포착됐으며, 이 중 24대는 중간선을 넘어 대만 북부, 중부, 서남부 공역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같은 시간대 중국 군함 7척도 대만 주변 해역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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