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인도 외무장관 회담…왕이 "양국관계 개선세 유지해야"
자이샨카르 "의견차 분쟁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노력"
![[베이징=신화/뉴시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오른쪽)이 14일 베이징에서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과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5.07.15](https://img1.newsis.com/2025/07/15/NISI20250715_0020889130_web.jpg?rnd=20250715094305)
[베이징=신화/뉴시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오른쪽)이 14일 베이징에서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과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5.07.15
1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회담에서 "국제 정세가 급변하고 있으며, 일방주의·보호주의·강압적인 행보가 세계 질서에 심각한 도전을 가하고 있다"면서 "중국과 인도는 인접한 동방 문명대국이자 주요 신흥경제국으로서 화합과 공존, 상호 발전이 양국 관계의 본질"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해 양국 정상이 러시아 카잔에서 중요한 합의를 달성했고, 양국 관계 발전 방향을 제시했으며 상호 존중과 신뢰, 평화공존, 공동 발전, 상생 협력하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평가했다.
왕 부장은 올해가 중·인도 수교 75주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어렵게 이뤄낸 관계 개선 흐름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야 하며, 제3자의 간섭은 단호히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상호 의심보다는 신뢰를, 경쟁보다는 협력을 도모해야 하고 소모적인 행보보다는 서로의 성공을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중국은 인도와 정치적 상호 신뢰를 지속적으로 증진하고,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며, 갈등과 차이는 적절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양국 관계가 건전하고 지속 가능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또한 "중국과 인도는 다자주의를 지지한다"며 "양국은 소통과 협력을 통해 다자 무역 체제를 수호하고,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성과 개방적인 국제 환경을 함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자이샨카르 장관은 "인도는 중국을 경쟁자가 아닌 발전 파트너로 인식하며, 장기적 관점에서 양국 관계를 바라보고 있다"고 화답했다.
그는 "수교 75주년을 계기로 협력을 심화하고 인문 교류를 확대하며, 접경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공동 수호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자이샨카르 장관은 또 "양국 관계의 긍정적 요소를 축적하고, 의견차가 분쟁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인도는 다자 분야에서 중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다극화된 세계 질서를 구축하는데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15일 톈진에서 개최되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외무장관 이사회 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했으며, 이번 방중은 2020년 국경 유혈 충돌 이후 인도 고위 당국자의 첫 중국 방문으로, 양국 간 긴장 완화 여부를 가늠할 주요 계기로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