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11% "최근 한달 '간부 모시는 날' 경험"…7%p 줄어
행안부-인사처, 간부 모시는 날 합동 실태조사 결과
여전히 근절 안되는 이유 35.8% "조직 분위기·관행"
"잘못된 관행 뿌리 뽑으려면 간부들 의지가 중요"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사진은 2월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공무원들이 점심 식사를 위해 청사를 나서고 있는 모습. 2025.02.10. kmx1105@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10/NISI20250210_0020690709_web.jpg?rnd=20250210125903)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사진은 2월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공무원들이 점심 식사를 위해 청사를 나서고 있는 모습. 2025.02.10. [email protected]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는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9일까지 중앙부처 2만8809명 및 지자체 8만4595명 등 11만34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간부 모시는 날' 합동 실태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첫 조사 이후 기관 차원의 개선 권고 등 불합리한 관행 근절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사 결과를 보면 '최근 1개월 내 간부 모시는 날을 경험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11.1%였다. 이는 지난해 11월 조사 결과(18.1%)보다 7%포인트(p) 감소한 것이다. 중앙부처 7.7%, 지자체 12.2%였다.
지난 조사 결과가 공개된 올해 1월 이후 간부 모시는 날이 줄거나 근절되고 있다는 응답도 32.8%였다.
간부 모시는 날 근절을 위한 노력과 관련해서는 31.6%가 '근절 관련 내용 전파'라고 했다. 이어 기관장(단체장)의 근절 지시(29.3%), 간부급 대상 근절 교육(14.8%) 등이 뒤따랐다.
다만 간부 모시는 날을 경험했다는 응답자의 45.7%는 그 빈도가 '주 1~2회'라고 답했다. 월 1~2회도 40.6%였다. 또 75.9%는 그 직위(복수 응답)가 '과장급 등 부서장'이라고 했고, 39.6%는 국장급이라고 응답했다.
간부 모시는 날이 여전히 근절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35.8%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조직 분위기와 관행'을 꼽았다.
이어 간부가 인사 및 성과평가 등의 주제이기 때문(22.5%), 간부의 식사를 챙겨야 한다는 인식 팽배(18.3%), 기관장 등 간부의 관심 부족(9.2%) 등의 순이었다.
간부 모시는 날 근절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42.9%가 '간부 공무원의 인식 개선'을 강조했다. 이어 기관장의 근절에 대한 강한 의지(18.5%), 자연스러운 혼밥 및 더치페이 문화(18.0%) 등이었다.
다만 75.6%의 공무원들은 간부와 직원 간 건전한 대화와 소통의 기회를 가지는 것은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식사시간 외 소통 기회 확대를 위해 필요한 방안(복수)에 대해 49.4%가 '소규모 티타임 활용'을 꼽았다. 자유로운 소통 확대를 위한 직원 인식 개선 교육(30.4%), 다양한 직급과 연차가 참여하는 간담회(14.8%) 등도 뒤를 이었다.
정부는 "간부 모시는 날 등 잘못된 관행을 완전히 뿌리 뽑기 위해서는 간부들의 의지와 솔선수범이 가장 중요하다"며 "공직사회 내 불합리한 관행을 지속적으로 발굴·개선해 공무원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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