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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이차전지·AI 키운다…핵심은 '블루밸리 국가산단'

등록 2025.07.15 15: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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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시스]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조감도. (사진=포항시 제공) 2025.07.15.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조감도. (사진=포항시 제공) 2025.07.15. [email protected]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철강 산업 등 주력 산업의 위기에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첨단 전략 산업 유치에 나서고 있다.

시는 미래 100년을 위한 중장기 전략의 하나로 이차전지·수소·바이오·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차세대 산업 기반을 선제적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15일 시에 따르면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은 지난 2009년 자동차·선박·기계 등 부품 소재 산업 육성을 위해 조성했다.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맞춰 시는 이차전지·데이터센터 등 첨단 산업 유치를 위해 산업단지 계획 변경, 인프라 확충 등에 힘써 왔다.

이에 따라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 핵심 기업을 유치했고 이차전지 특화단지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는 성과도 거뒀다.

특히 시는 지난 2023년 7월 에코프로는 블루밸리 국가산단 70만㎡터에 2조원(5년간)을 들여 2028년까지 양극재 밸류 체인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1100명 이상의 고용이 창출될 전망이다.

현재 블루밸리 국가산단 분양률은 60%다. '이차전지 캐즘'으로 일부 기업이 투자를 철회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포스코퓨처엠·에코프로 등 40여개 기업을 유치해 이들 기업이 총 2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끝나면 2600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앞으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기업까지 입주할 경우 전체 투자 규모는 5조1000억원, 고용 인원은 3300명에 이른다.

10월 블루밸리산단에 460억원을 들여 준공 예정인 그래핀스퀘어는 그래핀 필름과 모듈 생산으로 국내 최초 그래핀 대량 합성 기술을 상용화하고 '그래핀 밸리' 조성 등으로 포항의 미래 신성장 산업의 한 축이 될 전망이다.

시는 2028년까지 28만㎡터에 총 1918억원을 들여 ▲기업 집적화 ▲부품 소재 성능 평가 ▲연료전지실증 코어로 구성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30여개 수소 기업 유치와 1만명 이상의 고용이 창출될 전망이다.

특히 블루밸리 국가산단은 ▲연구 개발과 인력 양성 지원 ▲법인세·소득세 5년간 100%, 이후 2년간 50% 세액 감면 등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김정표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블루밸리 국가산단을 국가첨단전략산업의 중심지로 키워 경쟁력 있는 특화산단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첨단 전략 산업의 대규모 투자 유치와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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