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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하는 코스피…5000피 넘어 6000피 전망[적토마랠리①]

등록 2026.01.10 10:00:00수정 2026.01.10 10: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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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G20 상승률 1위…증권가, 잇달아 상단 높여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코스피가 종가 기준 최고치를 기록한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 보다 33.95 포인트(0.75%) 오른 4586.32 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2026.01.09.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코스피가 종가 기준 최고치를 기록한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 보다 33.95 포인트(0.75%) 오른 4586.32 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2026.01.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새해 벽두부터 코스피가 거침없는 상승세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8일까지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연말 4214.17로 장을 마감한 코스피는 4300, 4400, 4500선을 차례로 넘었고, 지난 8일에는 장중 처음으로 4620선을 돌파하며 역사적 고점을 새로 썼다.

지난해 75%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주요 20개국(G20)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1위를 기록한 코스피는 올해 들어서도 1위를 수성 중이다.

올 들어 지난 7일까지의 상승률이 7.99%로, G20 국가 중 단연 1위다. 같은 기간 미국 다우는 1.94%, 나스닥은 1.47%, 영국 FTSE100은 1.18%, 일본 닛케이255는 3.22%, 중국 심천종합지수는 3.54% 오르는데 그쳤다.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들이 랠리를 주도했다. 현대차 역시 'CES 2026'에서 인공지능(AI)·로보틱스 기술을 대거 공개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가파른 상승세에 증권사들도 서둘러 눈높이를 높이고 있다.

연초만 해도 4700~4800선에 머물던 코스피 상단 전망은 올 들어 잇달아 상향 조정됐다. 5000피는 기정사실화된 분위기고 6000피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담이 커지고 있는데다 정부의 증시부양정책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어서다.

하나증권은 지난 8일 올해 코스피 상단을 5600포인트로 상향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내 반도체 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이 38%라는 점을 감안할 경우 반도체를 기반으로 코스피가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은 23%"라며 "이를 적용할 경우 코스피 상단은 5600포인트"라고 분석했다.

또 "국내 반도체 업종의 이익증가율(YoY) 정점은 올해 2분기"라며 "짧게는 1분기, 길게는 2분기까지 반도체는 코스피 상승을 주도할 수 있는 업종"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지난 7일 올해 코스피 상단을 4600에서 5650으로 높였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업 이익이 급증하고 있다"며 "코스피 상장사가 1년간 벌어들일 이익을 기준으로 한 주당순이익이 지난번 전망 당시보다 28.8%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 역시 지난 6일 올해 코스피 전망 밴드를 기존 3500~4500에서 3900~5200포인트로 높였다. 유안타증권도 3800~4600포인트에서 4200~5200포인트로 전망치를 높여 잡았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상의 시나리오에서는 코스피 상단 6000포인트 선으로의 추가 도약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 145조원, SK하이닉스 130조원으로의 비상 여부가 6000피 달성의 시금석"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경계의 목소리도 나온다. 단기 급등으로 코스피 밸류에이션이 빠르게 높아졌고, 일부 업종과 종목에 거품이 형성됐다는 지적이다. 향후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대표적 비관론자로 꼽히는 김영익 전 서강대 교수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주가가 오르고 있는데도 소비심리가 나빠지고 있고 경제 심리지수가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코스피와 괴리가 너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1월을 정점으로 선행지수순환변동치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고, 실물과 금융의 괴리가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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