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반 가동"…항공업계, 폭염 대비 안전 강화에 만전
고온에 따른 항공기 상승 추진력 감소에도 대비
![[서울=뉴시스] 제주항공은 지난주 정비사들의 휴식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휴게용 카라반을 도입했다.(사진=제주항공 제공) 2025.7.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15/NISI20250715_0001893592_web.jpg?rnd=20250715170457)
[서울=뉴시스] 제주항공은 지난주 정비사들의 휴식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휴게용 카라반을 도입했다.(사진=제주항공 제공) 2025.7.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이번주 일요일부터 고온다습한 폭염이 재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항공업계가 대비책 마련에 분주하다. 실시간으로 날씨와 온도는 모니터링하고 현장 작업자들이 쉴 수 있도록 카라반까지 준비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주 정비사들의 휴식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휴게용 카라반을 도입했다.
제주항공 측은 "뙤약볕에도 항공기 점검을 위해 활주로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정비사들이 시원하고 쾌적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며 "김포국제공항에도 곧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휴게용 카라반은 태양광 패널 장착을 통한 자립형 전력 공급 등 에너지 효율성까지 고려했다. 내부에는 에어컨, 냉장고, 테이블, 전자레인지 등 휴식에 필요한 기본 시설이 마련됐고, 기초 서류 작업 등도 가능하다.
특히 휴게용 카라반은 설계 단계에서 현업 정비 담당자들과 소통해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함께 현장 실사도 진행하며 실용성을 높이는 등 현장 여건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대한항공도 폭염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야외 작업 시 온열질환 예방 위해 충분한 물 섭취, 그늘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 위험 단계별 작업시간 제한, 건강 이상자 긴급 보고 등을 위해 사전에 비상연락망도 구축했다.
폭염으로 인한 운항 안정 대책도 시행 중이다. 고온에서는 항공기 상승 추진력이 줄고, 목표 순항 고도 도달까지 추가 시간이 소요된다.
이에 대한항공은 11개 부서 총 240여명이 근무하는 종합통제센터에서 항공기들이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운항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항공기에 충분한 예비 연료를 탑재하고, 폭염 관련 기상 정보를 실시간 분석해 운항 승무원에게 제공 중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서 폭염 대책들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며 "항공 업무 안전에 만전을 기해 고객 신뢰를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