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덜 올랐다…수도권 주택시가총액 비중 68.7%로 역대 2번째
2024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지난해 수도권 주택시가총액 비중이 68.7%로 집계되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과 경기,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이 전국 주택시가총액 증가분의 90.6%를 차지해 쏠림 현상이 한층 심화됐다.
17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부동산 자산은 전년 대비 431조원(+2.6%) 증가한 1경 7165조원으로 집계됐다.
비금융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76.3%로, 전년 말(76.6%)에 비해 0.3%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토지자산(1경 2139조원)은 전년 -1.1%에서 올해 +2.1%로 전환해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건물자산(5025조원)은 전년 +4.9%에서 올해 +3.8%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
주택시가총액(7158조원)은 주택가격 상승 영향으로 직전 2개년 연속 감소(-4.0% → -1.2%)에서 올해 +4.2%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비금융자산 중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말 31.4%에서 올해 31.8%로 소폭 상승했다. GDP 대비 토지 및 주택 배율은 모두 전년에 비해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2024년 말 기준 우리나라 전체 주택 시가총액은 약 7158조원으로 추계됐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2498조원으로 전체의 34.9%를 차지하며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2075조원, 29.0%), 부산(390조원, 5.4%), 인천(341조원, 4.8%)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 대비 권역별 주택 시가총액 비중으로 보면 수도권 비중은 2023년 말 67.7%에서 2024년 말 68.7%로 1.0%포인트 상승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2010년 70.3% 증가 이후 역대 2번째 최대치다. 반면, 같은 기간 비수도권 비중은 32.3%에서 31.3%로 1.0%포인트 하락했다.
권역별 주택 시가총액 증가율을 보면 수도권 증가율이 다른 권역을 크게 앞섰다. 전국 주택 시가총액 증가율은 +4.2%로 권역별 기여도를 살펴보면 수도권이 +3.8%포인트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0.4%포인트에 그쳤다. 수도권 기여도는 90.6%로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다.
남민호 한은 국민B/S 팀장은 "2024년 경우에는 수도권이 비수도권보다 주택시가 총액이 크게 늘며 비중도 확대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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