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마스, 가자지구에 남아선 안 돼"…이스라엘 군사작전 묵인 자세"
![[워싱턴=AP/뉴시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7일 백악관에서 만나 회담 후 함께 가자전쟁 휴전안에 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 07.07.](https://img1.newsis.com/2025/06/27/NISI20250627_0000448574_web.jpg?rnd=20250707055701)
[워싱턴=AP/뉴시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7일 백악관에서 만나 회담 후 함께 가자전쟁 휴전안에 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 07.0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작전 계획에 대해 직접적인 지지를 나타내지는 않았지만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계속 남아 있어서는 안 된다는 밝혔다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Axios)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악시오스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하마스가 현재 상황에서는 인질들을 석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인질을 구출하는 건 애초부터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 일각에서는 인질을 위험에 빠지게 한다는 이유로 가자시티 점령 작전에 반대하고 있다.
또한 국제사회는 가자지구에 벌어지는 인도주의적 참상에 반발해 이스라엘을 거세게 비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다음 단계를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며 "하마스를 가자에 계속 있게 둘 것인지 판단해야 하는데 내 생각으로는 하마스가 거기에 머물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 군사작전 지지에는 명확한 언급을 피했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주장하는 ‘하마스에 대한 추가 군사 압박 필요성’에 대해선 묵인하는 자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말하고 싶은 건 하나다. 10월7일을 기억하라. 10월 7일을"이라며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에 대한 기습공격을 재차 상기시켰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네타냐후 총리와 전화한 사실을 밝히며 "좋은 통화였다"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실은 양국 정상이 “가자지구에 남은 하마스 거점에 대한 통제 계획과 인질 석방, 하마스 패배를 통한 전쟁 종식 방안”을 논의했다고 공표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11일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군(IDF)에 가자시티 ‘장악 계획’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고 확인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주민 소개와 작전을 준비하는데 수주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미국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는 주말 스페인 이비사에서 모함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와 만나 포괄적인 가자전쟁 종식, 인질 석방 협상안을 협의했다.
하마스 협상대표단도 11일 카이로에 도착해 이집트 정보기관과 휴전 재개 방안 등을 논의 중이다.
이들 대표단은 협상 결렬하자 2주일 전 카타르를 떠나 최근까지 터키에 머물렀다.
소식통에 따르면 하마스 측은 카타르 중재 방식에 불만을 제기했으나 튀르키예 정부가 다시 이집트, 카타르와 교섭하도록 설득했다고 한다.
현재 이집트와 카타르 중재단은 위트코프 특사의 60일 휴전안을 토대로 전후 가자지구 체제까지 포함한 포괄적 종전안을 마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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