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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이어 뉴질랜드도 '팔 국가 인정' 수순…"면밀히 검토"

등록 2025.08.12 15:22:23수정 2025.08.12 15: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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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스 뉴질랜드 외무장관 "9월 공식 결정하겠다"

佛·英·캐 등 잇단 지지로 이스라엘 국제적 고립 심화

[웰링턴(뉴질랜드)=AP/뉴시스] 호주가 오는 9월 유엔(UN) 총회에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겠다는 결정을 공식화한 가운데 이웃 국가인 뉴질랜드도 대열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은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외무장관이 2024년 8월22일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의 의회 사무실에서 AP통신과 인터뷰하는 모습. 2025.08.12.

[웰링턴(뉴질랜드)=AP/뉴시스] 호주가 오는 9월 유엔(UN) 총회에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겠다는 결정을 공식화한 가운데 이웃 국가인 뉴질랜드도 대열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은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외무장관이 2024년 8월22일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의 의회 사무실에서 AP통신과 인터뷰하는 모습. 2025.08.12.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호주가 오는 9월 유엔(UN) 총회에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겠다는 결정을 공식화한 가운데 이웃 국가인 뉴질랜드도 대열 동참을 시사했다.

11일(현지 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 외신에 따르면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외무장관은 이날 내각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뉴질랜드의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은 인정할지 말지의 문제가 아닌 시기의 문제라고 말했다.

피터스 외무장관은 "정부는 이를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라며 "오는 9월 공식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내달 말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뉴질랜드의 입장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에 앞서 호주와 프랑스와 영국, 캐나다 등 서방 국가들이 9월 유엔 총회에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승인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스라엘의 국제적 고립은 심화하고 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팔레스타인 정부에서 무장 정파 하마스 배제와 가자지구의 비무장화, 선거 실시 등을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조건으로 제시했다.

[가자시티=AP/뉴시스] 10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가자시티 해안의 난민촌 모습. 이스라엘 안보 내각이 지난 8일 승인한 가자시티 점령 계획에 따라 가자시티 피란민들은 남부로 이주될 예정이다. 2025.08.11.

[가자시티=AP/뉴시스] 10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가자시티 해안의 난민촌 모습. 이스라엘 안보 내각이 지난 8일 승인한 가자시티 점령 계획에 따라 가자시티 피란민들은 남부로 이주될 예정이다. 2025.08.11.

한편 걸프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는 호주의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과 뉴질랜드의 검토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카타르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번 발표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국가 인정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자치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고 1967년 국경선 기초의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삼는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건설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밝혔다.

사우디 정부는 "현 단계에서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들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고 이스라엘의 국제법 위반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장기 전(가자 지구 전쟁)을 종식하려는 노력을 지원해야 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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