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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 이태준 선생 기념관 몽골서 개관…"한·몽 우호관계 상징"

등록 2025.09.04 16: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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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마지막 황제 어의로 활동하며 항일 운동 지원

[서울=뉴시스]몽골 이태준 기념관 개관. (사진=외교부 제공) 2025.09.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몽골 이태준 기념관 개관. (사진=외교부 제공) 2025.09.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독립유공자이자 몽골 마지막 황제의 어의로서 한·몽 우호관계의 상징인 이태준 선생 기념관이 4일 몽골 울란바타르시에서 개관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몽골 이태준 기념관은 국비 등 19억6000여만원을 투입, 기존의 협소한 목조 기념관을 대체해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현대적 전시·교육 공간으로 건립됐다. 2001년 몽골 정부로부터 무상으로 부지를 제공받아 조성된 '이태준 기념공원' 내 위치하고 있다.

기념관에서는 이태준 선생의 인공지능(AI) 복원 영상과 한·몽 교류를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교류관을 비롯해 의사 이태준의 구국운동, 의사로서의 활동 등을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다.      

최진원 주몽골대사는 기념사에서 "이태준 선생의 독립정신과 몽골인들에 대한 사랑과 헌신이 오늘날 한·몽 우호 관계에 자양분이 되었으며, 이태준 선생의 뜻을 따라 양국 관계를 보다 성숙하고 내실있는 관계로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몽골 졸바야르 사무차관은 축사를 통해 "이태준 선생은 한-몽 우호 관계의 상징적인 인물로서, 몽골에서 근대 의료기술로 많은 몽골인의 전염병을 치료하고 몽골 황제의 어의로 활동하는 등 지금까지도 몽골인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고 했다.

이태준 선생은 1883년 경남 함안 태생으로 세브란스의학교 졸업 후 김규식 선생의 권유로 1914년 몽골의 고륜(현 울란바타르)으로 이동, 동의의국(同義醫局)이라는 병원을 개업하고 근대적 의술을 펼치면서 몽골 사회에서 두터운 신뢰를 쌓았다.

각지의 애국지사들과 긴밀한 연락을 유지하며 항일활동을 펼쳤고, 중국과 몽골 사이를 오가는 애국지사들에게 숙식, 교통을 비롯한 온갖 편의를 제공했다. 신한청년당 대표로 파리강화회의에 파견된 김규식 선생에게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태준 열사는 몽골 마지막 황제의 어의를 지냈으며, 당시 외국인에게 수여된 최고 등급의 몽골 국가훈장을 수여받았다. 우리 정부에서는 이태준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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