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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버스정류장서 팔레스타인 2인 총격으로 6명 사망 (종합)

등록 2025.09.08 20:09:57수정 2025.09.08 20: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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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공격자들은 현장에 있던 군인과 시민에 의해 사살돼

가자전쟁 후 팔 주민 968명, 이스라엘 인 49명 각각 살해돼

[AP/뉴시스] 8일 2명의 팔레스타인 총격자에 의해 6명이 사망한 예루살렘 버스정류장에서 구조 요원들이 현장의 핏자국을 지우고 있다

[AP/뉴시스] 8일 2명의 팔레스타인 총격자에 의해 6명이 사망한 예루살렘 버스정류장에서 구조 요원들이 현장의 핏자국을 지우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스라엘의 븍부 예루살렘에서 8일 총을 소지한 팔레스타인 2명이 번잡한 교차로의 버스 정류장에 서 있던 사람들에 총을 쏴 6명이 죽고 12명이 다쳤다고 경찰과 구급요원들이 말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현장에 있던 이스라엘 군인 한명과 시민이 팔레스타인 총격자들을 총으로 사살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이날 예루살렘으로 들어오는 북부 입구 부근의 큰 교차로에서 총격이 발생한 것으로 교차로 도로는 동부 예루살렘에 소재한 유대인 정착촌으로 이어진다. 동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이 서안지구 및 가자지구와 함께 점령한 뒤 유대인 정착촌을 많이 세웠다.

아침 러시 아워 시간에 총격이 있자 버스 정류장에서 수십 명이 도망쳤다. 앞창에 총알 구멍이 여럿 난 버스 한 대가 정류장에 멈춰 서 있었으며 길바닥에 행인들의 소지품들이 흩어져 있었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총격 발생 두 시간 뒤 현장에 왔다. 네타냐후 총리는 마침 이날 오래 전에 기소된 부패 혐의 재판으로 법정에 나갈 예정이다.

네타냐후는 현장에서 이스라엘이 "다수의 전선을 가진 전쟁을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가자 지구, 서안 지구 그리고 이스라엘 안 등이 전선이라는 것이다.

네타냐후는 또 공격자 중 한 명을 사살한 군인을 칭찬했다. 이 군인은 병역 면제 혜택을 받아오던 초정통 유대주의자 청년들로 구성된 부대에 속해 있다.

[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예루살렘 버스정류장 총격 현장에 나타나 살펴보고 있다

[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예루살렘 버스정류장 총격 현장에 나타나 살펴보고 있다

사건 후 수백 명의 이스라엘 보안 요원들이 다른 공격자들이나 폭발물을 찾기 위해 동원돼 주위를 수색했다.

가자 무장 조직 하마스는 이 공격의 배후라고 주장하지 않고 다만 "우리 국민들에 대한 점령 범죄의 자연스런 응답"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2024년 10월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 인 2명이 텔아비브의 경전철 안에서 총을 난사해 7명을 사살하고 여러 명을 부상시켰다. 이때는 하마스가 공격의 배후라고 스스로 주장했다.

유엔 집계에 따르면 2023년 10월 가자 전쟁 발발 후 올 7월까지 이스라엘 안이나 서안 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인에 의해 최소한 49명의 이스라엘 인이 살해되었다.

같은 기간 이스라엘 군인과 점령지 유대인 정착민들은 이스라엘 내 및 서안 지구에서 최소한 968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살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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