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李대통령, 강유정 대변인 해임하라…속기록 삭제 은폐 시도"
"메시지 라인 전면 재정비해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강유정 대변인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순직 해경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9.15.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15/NISI20250915_0020976677_web.jpg?rnd=20250915172619)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강유정 대변인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순직 해경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9.15. [email protected]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강 대변인은 전날 더불어민주당의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대해 '원칙적으로 공감한다'고 밝혔다"며 "대통령실이 여당의 사퇴 압박에 가세한 것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는 발언이었다"고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실제로 여당에서는 조 대법원장 사퇴, 탄핵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이었다"며 "이후 논란이 되자 불과 1시간여 만에 강 대변인은 다시 브리핑을 열어 오독·오보라며 언론 탓으로 돌렸다"고 했다.
그는 "국민 앞에서 삼권분립과 관련한 대통령실의 입장을 스스로 내놓고 스스로 번복한 뒤 남 탓까지 하는 모습은, 대변인으로서의 기본 자질조차 결여된 것"이라며 "더 심각한 것은 대통령실 대변인실이 강 대변인의 '원칙적 공감'발언을 브리핑 속기록에서 삭제·수정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의 반발이 있자 이 부분을 다시 포함해 속기록을 공지했지만, 대변인실 속기록은 대통령기록물로 보존되는 자료"라며 "실제 발언을 삭제·수정했다는 것은 은폐 시도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실의 메시지는 곧 대통령의 뜻"이라며 "무엇보다 헌법과 법치에 직결된 사안일수록 그 무게는 막중하다. 그런데 말을 내고 번복하며, 책임까지 언론에 돌리는 태도는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이번에도 온정주의로 감싸서는 안 된다"며 "책임자를 문책하고 기강을 바로 세우는 것, 그것이 혼선을 수습하는 최소한의 조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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