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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게임 '애니팡' 9년간 하트 사용량 60억개…"내년 새 엔진 단다"

등록 2025.10.11 10:00:00수정 2025.10.11 1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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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애니팡 시리즈 개발해온 이중현 PD 인터뷰

"애니팡3, 내년 10주년 맞아 새 엔진 개발 중"

"캐주얼 퍼즐 게임 트렌드 대응…10년 뒤에도 서비스 기대"

위메이드플레이 '애니팡3' 이중현 PD. (사진=위메이드플레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위메이드플레이 '애니팡3' 이중현 PD. (사진=위메이드플레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애니팡3는 계속 진화하고 있는 퍼즐 게임입니다. 내년엔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엔진으로 향상된 안정성과 품질을 보여주겠습니다."

위메이드플레이의 '애니팡3'를 총괄하는 이중현 PD가 최근 서울 강남에서 뉴시스와 만나 애니팡3의 향후 운영 계획을 밝혔다.

그는 "현재 신규 엔진 개발을 하고 있다"며 "기존 엔진 같은 경우 비정상적인 종료 상황이 종종 있어서 이 부분을 개선하고 싶었는데, 결과적으로 새롭게 만드는 것이 훨씬 안정성이 높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PD는 신규 엔진의 목적에 대해 "안정성이 최우선"이라며 "언제 유저들에게 보여질 것인지는 확답드릴 수 없지만, 가장 최신 게임에 걸맞게끔 퀄리티 향상을 포함해서 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발 완료 시점에 대해서는 "내년 하반기 정도를 생각하고 있으며, 내년 10주년 이후 적당한 시기에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애니팡3는 올해 출시 9주년을 맞으며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다. 9년간 하트 사용량은 약 60억 개, 스테이지 플레이 횟수는 142억 회를 달성했으며, 757종의 코스튬 캐릭터와 291개의 에피소드를 선보였다.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로는 '비주얼센터 애니'가 선정됐다.

이 PD는 시즌 4 개발 현황에 대해 "현재 점진적으로 유저들에게 변화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올해 초부터 슈퍼 회전판, 스타디움 등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했고, 7월부터는 일주일에 두 개의 에피소드(40개 스테이지)를 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메이드플레이 '애니팡3' 이중현 PD. (사진=위메이드플레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위메이드플레이 '애니팡3' 이중현 PD. (사진=위메이드플레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매치 퍼즐 게임의 트렌드 변화에 대해 이 PD는 "게임 자체가 훨씬 더 캐주얼해지고 있다"며 "유저들이 무언가 액션을 할 때 직관성이 굉장히 중요해졌다"며 "유저들에게 부정적인 경험 없이 내가 한 게 맞다는 확신을 계속 줄 수 있게끔 게임 환경을 제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PD는 애니팡3의 매출 상황에 대해 "올해 매출 상황이 상당히 좋다"며 "작년, 재작년보다 이미 좋은 상황으로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10주년 준비하면서 함께 준비했던 유저들의 피드백 개선과 변화들이 긍정적으로 호응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기 운영 목표에 대해서는 "9년 차이고 여태까지 운영되고 있는 상태다 보니 이후 5년, 10년 정도 운영에는 큰 차질이 없다고 보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콜라보나 대규모 마케팅을 꾸준히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니팡3는 지금까지 '짱구는 못말려', '몰랑이' 등과 성공적인 콜라보를 진행했다. 이 PD는 "기존 유저들에게는 새로운 느낌을 보여주고, 아직 애니팡3를 즐겨보지 못한 분들에게는 국민적 사랑을 받는 IP를 통해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33세인 이중현 PD는 2015년 위메이드플레이(당시 선데이토즈)에 인턴으로 입사해 애니팡2팀에서 레벨 디자이너로 애니팡과의 인연을 시작했다. 2017년 애니팡3팀으로 이동한 그는 기획파트장과 PD를 거쳐 올해 위메이드플레이 입사 만 10년을 맞이했다.

이 PD는 "가장 낮은 직급인 인턴으로 입사해서 꾸준히 업무를 진행하고 성과를 인정받으면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며 애니팡3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앞으로 얼마나 더 담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담당할 때까지 계속 게임에 애정을 가지고 운영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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