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휴머노이드 로봇, 지마켓에서도 산다…"정부 차원 대응해야"
이정헌 의원, 과기정통부 국감서 中 로봇 시장 언급
"중국 정부 적극 지원 덕분 로봇 기업 45만개 육박"
"우리나라 로봇 생산 업체 4521개…100분의 1 수준"
배 부총리 "휴머노이드 현장 투입…큰 무기 가능성"
![[서울=뉴시스] 국내 온라인 쇼핑 플랫폼 지마켓에 올라온 중국 로봇 전문 기업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 'G1' 판매 리스트. 일반인도 손쉽게 구입 가능하다. (사진=지마켓 갈무리) 2025.10.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13/NISI20251013_0001964367_web.jpg?rnd=20251013114931)
[서울=뉴시스] 국내 온라인 쇼핑 플랫폼 지마켓에 올라온 중국 로봇 전문 기업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 'G1' 판매 리스트. 일반인도 손쉽게 구입 가능하다. (사진=지마켓 갈무리) 2025.10.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비 윤현성 기자 = 중국이 개발한 휴머로이드 로봇이 국내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도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레드테크(Red Tech)'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레드테크는 중국의 최첨단 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한 산업 경쟁력을 의미한다. 이 의원은 "미국과 중국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중국은 미국의 제재와 압력을 자체 과학기술을 개발하고 더 혁신시키는 계기로 삼았다"며 "이 레드테크가 아주 무서운 양상으로 매우 빠른 속도로 세계시장을 잠식해가고 있고, 우리나라에도 이미 레드테크가 힘을 발휘하고 우리 실생활 속에 스며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내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상용화되는 시기를 확인하는 질문에 "실생활에 로봇이 적용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며 "일단 산업 현장에 먼저 활발히 적용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중국의 대표적인 로봇 전문 기업 유니트리(Unitree Robotics)가 만든 G1이라는 로봇은 우리나라에서도 판매 중이다. 판매 가격은 기본형 기준 할인가로 3600만원선이다.
주문 당일 오후 6시 이전에 주문하면 곧바로 배송을 시작한다고 나와있고, 특정 기능을 추가해서 요구하면 주문 후 45일 이내 납품이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로봇 기업은 45만1700개에 달한다. 우리나라는 로봇 생산업체가 4521개 정도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중국과 비교하면 100분의 1 수준"이라며 "중국은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 153억5000만 위안, 우리 돈으로 3조원 정도 휴머노이드 개발 생산에 투입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로 중국 정부가 로봇의 수요와 공급을 제대로 매칭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고, 이를 통해 산업 경쟁력을 높여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에 대해 철저하게 우리도 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중국이 인공지능(AI) 기술도 굉장히 빠르게 발전하고 피지컬 AI에 있어서도 굉장히 빠르게 앞서나가고 있다"며 "사실 미국이 광장히 중국을 두려워하고 있는데, 미국이 갖고 있는 것은 빅테크들이 갖고 있는 AI 모델 중심의 거대언어모델(LLM) 멀티모달 기술"이라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이어 "중국은 그것들을 휴머노이드를 통해 현실화하고 있고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며 "이건 굉장히 큰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