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총 들고"…교도소 가려고 일부러 강도 행각 벌인 노인
![[파리=AP/뉴시스] 프랑스 남서부 보르도 시내에서 3명의 남성이 싸우다 그 중 한 명이 흉기로 2명을 살상후 경찰에 피살당했다고 르 피가로 지가 4월10일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해 7월 경찰의 청소년 사살로 전국적인 시위가 일어나자 경찰차량이 파리시내 샹젤리제를 막고 경비중인 모습. 2024. 04. 11.](https://img1.newsis.com/2023/07/03/NISI20230703_0019943156_web.jpg?rnd=20240411062308)
[파리=AP/뉴시스] 프랑스 남서부 보르도 시내에서 3명의 남성이 싸우다 그 중 한 명이 흉기로 2명을 살상후 경찰에 피살당했다고 르 피가로 지가 4월10일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해 7월 경찰의 청소년 사살로 전국적인 시위가 일어나자 경찰차량이 파리시내 샹젤리제를 막고 경비중인 모습. 2024. 04. 11.
[서울=뉴시스]김윤혁 인턴 기자 = 프랑스에서 한 60대 노인이 교도소에 수감된 손자를 만나기 위해 일부러 무장 절도극을 벌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8일(현지시간) 프랑스 르 파리지앵에 따르면 과들루프 북부 바스테르 섬에 사는 남성 A(69)씨는 지난달 28일 무장 강도와 가중 폭행 등의 혐의로 체포돼 최근 징역 1년3개월을 선고받았다.
앞서 A씨는 평소 일주일에 두 번씩 교도소에 수감된 손자를 면회해 왔다. 그러던 중 손자가 동료 수감자에게 폭행 당해 멍이 들고 이가 부러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손자가 걱정된 A씨는 그를 직접 만나기 위해 일부러 경찰에 잡히기로 마음먹었다.
A씨는 베이지색 복면을 쓴 채 경찰서 옆에 있는 한 슈퍼마켓으로 향했고, 쇼핑카트에 소총을 숨긴 뒤 에멘탈 치즈 한 조각과 와인 한 병을 들고 계산대를 통과했다.
이후 주차장에 있는 자신의 차를 향해 걸어가던 중 출동한 경찰에게 순순히 체포됐다.
A씨의 변호인은 "그는 절박했다. 돈에는 관심이 없었고 손자를 찾기 위해 감옥에 가고 싶었던 것이다. 단지 그와 함께 산책을 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현지 법원은 A씨에게 해당 슈퍼마켓 출입 금지와 피해 보상, 심리치료 프로그램 이수 등을 명령했다. 다만 손자를 면회할 수 있는 권리는 그대로 유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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