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항공사들, '러 상공 비행금지' 美당국에 서한…"승객 불편 초래"
![[베이징=AP/뉴시스]2016년 11월19일 중국 베이징 수도 국제공항 내 활주로에 중국 남방항공 여객기가 유리창에 비친 모습.](https://img1.newsis.com/2025/10/15/NISI20251015_0000718071_web.jpg?rnd=20251015155351)
[베이징=AP/뉴시스]2016년 11월19일 중국 베이징 수도 국제공항 내 활주로에 중국 남방항공 여객기가 유리창에 비친 모습.
15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에어차이나,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 등 6개 중국 항공사는 지난주 미 교통부가 내놓은 중국 항공사들의 러시아 상공 비행 금지 조치와 관련해 서한을 보내 공식 항의했다.
중국동방항공은 이번주 미 교통부에 제출한 서한에서 "해당 금지 조치는 공익을 해치고, 중국과 미국 양국의 여행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비행 시간이 길어질수록 비용과 항공요금이 상승해 모든 승객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남방항공도 러시아 상공 비행 금지 조치가 수천 명의 승객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에어차이나는 이번 금지 조치가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시즌에 시행될 경우 최소 4400명의 승객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지난 9일 미 교통부는 미국과 중국을 오가는 중국 여객기의 러시아 상공 비행을 금지하는 방안을 오는 11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런 미국의 방침에 대해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주 "전 세계 승객을 처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미국 측은 미 항공사가 러시아 상공을 통과할 수 없는 반면 중국 항공사들은 통과할 수 있기 때문에 불공정한 경쟁 상황에 놓여 있다고 주장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서방 제재에 대응해 미국과 대부분의 유럽 항공사에 대해 자국 영공을 폐쇄한 상태다.
에어프랑스, KLM 등 유럽 항공사들도 이처럼 중국 항공사들이 유리한 상황에 대해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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