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5등급제·고교학점제' 첫 학기…고1 전국 평균 점수 일제히 상승
종로학원, 학교알리미 전국 1781개교 공시 분석 결과
주요 5개 교과 학교시험 평균점수 67.1→70.1점으로
"1등급 범위 넓어져…변별력 위해 원점수 반영 가능성"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시험 치르는 학생들 모습. 2025.10.14. pmkeu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14/NISI20251014_0021013356_web.jpg?rnd=20251014112226)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시험 치르는 학생들 모습. 2025.10.14.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내신 5등급제와 고교학점제가 전면 적용된 2025년 고등학교 1학년 1학기 학교시험 평균점수가 전국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내신 시험이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되는 경향이 감지되면서, 대학에서는 내신 등급뿐 아니라 원점수를 반영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19일 종로학원이 '학교알리미' 공시를 분석한 결과, 전국 1781개교(일반고 1693개교, 특목·자사고 88개교)의 내신 5등급제 및 고교학점제가 전면 적용된 현재 고1 학생들의 2025년 1학기 주요 5개 교과(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 학교시험 평균점수는 70.1점으로, 2024년 1학기(67.1점)보다 3점 상승했다.
서울권 214개 일반고는 2.6점, 경인권 483개교는 3.9점 상승했으며, 지방권 996개교 역시 2.7점 올랐다. 구체적으로 충청권 3.7점, 강원권 3.4점, 호남권 2.5점, 부울경 2.3점, 대구·경북권 2.2점, 제주권 1.6점 등이다.
주요 5개 교과 평균점수는 세종시가 5.3점 오른 74.0점을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울산 73.3점, 부산 72.3점, 충북 72.2점, 서울 72.0점 순으로, 전국 17개 시·도 모두 평균 점수가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절대평가 수준을 나타내는 학업성취도 90%(A등급) 이상 주요 5개 교과 A등급 평균 비율도 지난해 20.5%에서 23.7%로 3.2%포인트(p) 올랐다.
A등급 비율은 서울권이 26.9%에서 29.4%로 2.5%p 상승했고, 경인권은 16.9%에서 22.7%로 5.8%p, 지방권은 20.9%에서 23.0%로 2.1%p 올랐다.
A등급 비율은 대전이 30.2%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서울 29.4%, 인천 28.9%, 제주 28.2%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 일반고의 2025학년도 A등급 평균 비율은 23.7%로, A등급을 받고도 상위 10% 이내 내신 1등급에 들지 못하는 학생이 절반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 88개 특목·자사고의 주요 5개 교과 A등급 비율은 48.5%로, 전년(45.6%)보다 2.9%p 상승했다.
학교 유형별로는 일반고 23.7%, 외고 41.8%, 국제고 50.8%, 과학고 58.3%, 전국자사고 49.1%, 지역자사고 46.8%였다. 특목·자사고의 1학기 주요 5개 교과 평균점수는 79.6점으로, 전년(78.4점)보다 1.2점 상승했다.
평균점수가 높은 학교는 외대부고(93.1점), 청심국제고(92.0점), 안양외고(91.9점) 순이었으며, A등급 평균비율이 높은 학교는 서울국제고(94.4%), 대일외고(88.9%), 안양외고(87.4%) 순이었다.
2028학년도부터 내신이 5등급제로 전환돼 상위 10%는 1등급, 상위 34%는 2등급 이내로 구분된다. 학생 선발 기준에 대한 대학의 고민이 커지면서 등급뿐만이 아니라 원점수도 평가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학교시험이 전반적으로 쉬워졌고, 이에 따라 학업성취도 90% 이상 A등급의 원점수 상위권 학생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내신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의 전환으로 등급별 인원 변화 예측이 어려운 가운데, 학교 간 내신 격차를 어떻게 반영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수험생 입장에서는 내신 등급을 학교 내에서 잘 받았더라도, 시험이 쉬워 상위권이 몰릴 경우 원점수가 낮아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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