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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통 행정' 태백시 홈페이지 게시판 폐쇄 논란 지속

등록 2025.10.23 10: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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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청준 태백시민행동 위원장, 30일째 1인 시위

“명백한 행정 퇴행…알권리·표현의 자유 침해”

태백시가 지난 8월부터 시청 홈페이지의 시민게시판을 폐쇄하자 지난달 4일부터 위청준 태백시민행동 위원장이 시청 후문입구에서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23일로 1인 시위 30일째를 맞고 있다.(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시가 지난 8월부터 시청 홈페이지의 시민게시판을 폐쇄하자 지난달 4일부터 위청준 태백시민행동 위원장이 시청 후문입구에서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23일로 1인 시위 30일째를 맞고 있다.(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태백시가 시청 홈페이지의 시민게시판을 폐쇄한 이후 ‘불통 행정’ 논란이 한층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위청준 태백시민행동 위원장의 1인 시위가 23일로 30일째를 맞았다.

시민사회단체 태백시민행동 위청준 위원장은 지난 9월4일부터 태백시청 후문 입구에서 ‘시민게시판 폐쇄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이는 23일로 30일째다.

그는 출근길 공무원과 시민들을 향해 “시청 프레스룸 폐쇄에 이어 시민게시판까지 폐쇄한 이상호 태백시장의 폭거를 규탄한다”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출근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또 그는 피켓에 “시민게시판을 정상화하라!”, “시청 프레스룸을 복원하라!”는 등의 문구도 포함했다.

위 위원장은 “표현의 자유는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의 기본권이자 천부인권”이라며 “이상호 태백시장이 이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스스로 독선과 독단의 독재 권력임을 자인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태백시민행동은 지난 9월2일 성명을 통해 “지난 8월 5일부터 시민게시판에 본인 인증 절차를 도입하면서 자유로운 여론 형성과 공론의 장이 사라졌다”며 “이는 명백한 행정 퇴행이자 시민의 알 권리와 표현의 자유 침해”라고 지적했다.

태백시는 게시판 폐쇄의 이유로 “분쟁과 고소·고발 방지 차원”을 내세웠지만, 시민사회는 이를 “비판 여론 차단을 위한 뻔한 변명”이라고 일축했다.

시민행동은 ▲시민게시판 폐쇄 철회 ▲시민참여 확대 ▲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 및 진상조사 착수를 촉구한 바 있다.

위청준 위원장은 “출근길 시민과 공무원들이 무언의 격려와 응원에 힘이 난다”며 “시민게시판을 복원할 때까지 1인 시위를 계속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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