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마음, 정으로 나누다…정선군, 읍·면서 경로잔치

정선읍·임계면 1500여 어르신 초청…효와 나눔, 세대 공감의 장으로

23일 정선중·고등학교 한빛관에서 열린 ‘2025 정선읍 경로잔치’에 참석한 최승준 정선군수가 어르신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뉴시스] 깊어가는 가을, 강원 정선군 정선읍과 임계면에서 10월 경로의 달을 맞아 효(孝)와 나눔의 정이 넘치는 잔치가 열렸다.

정선읍과 임계면이 23일 각각 경로잔치와 복지박람회를 열어 어르신 1500여 명을 초청,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따뜻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정선읍생활개선회(회장 최귀랑)는 이날 정선중·고등학교 한빛관에서 ‘2025 정선읍 경로잔치’를 열고, 회원들이 직접 음식을 마련해 대접했다. 어린이집 원생의 재롱 율동과 주민자치회의 건강 체조 공연이 이어지며 웃음꽃이 피었다.

최귀랑 회장은 “한평생 가정과 지역을 위해 헌신하신 어르신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증표 정선읍장은 “웃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을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임계면 행정복지센터(면장 이용산)는 정선농민체육센터에서 ‘2025 임계면 경로잔치 및 찾아가는 복지박람회’를 개최했다.

임계면여성단체협의회(회장 안옥란)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어르신 700여 명이 참여해 풍성한 식사와 공연을 즐겼으며, 지역 복지기관이 참여한 ‘찾아가는 복지박람회’도 함께 열려 맞춤형 복지상담이 진행됐다.

23일 정선군 임계면 행정복지센터 정선농민체육센터에서 ‘2025 임계면 경로잔치 및 찾아가는 복지박람회’가 개최되고 있다.(사진=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옥란 회장은 “오늘 하루만큼은 어르신들이 세상에서 가장 존중받는 주인공이 되셨길 바란다”고 했고, 이용산 면장은 “세대 간 공감과 효의 정신이 지역 곳곳에 뿌리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선군 관계자는 “경로행사가 세대 소통과 복지 체감의 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모든 어르신이 존중받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