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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매년 연체건수·연체금액·연체율 급증…비어업인 대출 연체관리 시급

등록 2025.10.27 11: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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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업인에 대한 대출 연체금액 어업인에 비해 18배 많아

서천호 의원 "매년 연체금액·연체율 증가…연체관리 필요"

[서울=뉴시스] 수협중앙회 대출 연체현황.

[서울=뉴시스] 수협중앙회 대출 연체현황.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수협의 비어업인 대출금 연체금액과 연체율이 급증하면서 수협의 재무건전성을 위해 비어업인에 대한 연체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서전호 국민의힘 의원이 수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연체 건수가 2021년 3419건에서 2025년 9월 기준 8876건으로 4년 새 5457건이 증가했다. 또 연체금액은 2021년 4885억원에서 2025년 9월 기준으로 2조7833억원으로, 같은 기간 2조2948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체자를 어업인과 비어업인으로 구분했을 때 연체금액이 어업인의 경우 2021년 457억원에서 2025년 9월 기준으로 1470억원으로 약 3배 증가했고, 비어업인의 경우에는 2021년 4428억원에서 2025년 9월 기준으로 2조6363억원으로 약 6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연체 사유로는 차주들의 이자 상환 여력이 감소 및 경기침체로, ▲가계·기업 현금흐름 악화 ▲자영업자 매출부진 ▲중소기업 수익성 저하 등으로 한계 차주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어업인의 경우에는 기상악화 및 판매부진 등 어업인 소득감소에 따른 1차산업 불황으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게 수협의 설명이다.

서천호 의원은 "수협의 대출 연체금액이 5년 전에 비해 약 2조3000억원이 증가했는데, 연체금액의 94.7%가 비어업인의 연체금액으로 나타났다"며 "2025년 어업인의 연체율이 2.51%인데 반해 비어업인의 연체율이 9.05%로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어 수협의 재무건전성을 위해 비어업인에 대한 연체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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